시공사, 시공방법과 공사기간·품질관리 등 종합적 검토
최근 지반침하로 부실시공이 우려되고 있는 통영스포츠파크 내 축구장에 대해 재시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통영스포츠파크 시공사인 (주)가산종합건설은 지난 2일 “지반이 침하된 구간에 대해 그동안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곧 재시공에 착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공사 측이 침하원인분석 결과 △하도업체에서 전문성이 결여된 인력을 투입한데다 △축구장의 조기 완공을 위한 동절기 무리한 시공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성토 공사 시 충분한 공기를 두지 않았고 △다짐 불량에 이어 제때 장비가 투입이 안된 점도 지반침하의 원인으로 드러났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시공사 측은 시공방법과 공사기간, 품질관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재시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지반이 침하된 축구장에 대한 전면 재시공을 할 경우 그 비용만 6억여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장 관계자는 “이번 지반침하 여파로 현장은 경험과 전문성이 있는 기술자로 모두 교체했다”며 “재시공 비용은 시공사 측에서 당연히 책임을 지게 된다”고 말했다.
통영시가 국비와 지방비 등 모두 309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산양읍 남평리 23만5100㎡ 부지에 2007년 11월 착공해 내년 11월 준공 예정으로 조성 중인 통영스포츠파크는 올해 초 인조잔디구장 2면이 침하되면서 말썽이 됐다.
이 때문에 통영시의회 의원들은 물론 이군현 국회의원까지 현장을 직접 방문해 시공사와 감리단에 침하원인을 규명할 것을 강력하게 주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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