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terfront City 시민의견 반영 우선할 터

△거제시는 향후 이사업을 어떻게 끌어갈 것인지.
―지금까지 시는 행정지원을, 삼성은 사업추진에 필요한 자금을 담당하는 것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을 추진해 왔습니다. 향후에는 공정성 확보를 위해 시·삼성·금융권이 참여하는 별도의 회사를 만들어 사업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최근 국제금융위기로 삼성, 포스코, 롯데 등 일부 최우량 기업이 추진하는 사업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자체 추진 민간투자사업단이 중단 또는 취소되고 있는 실정이지만 우리시는 삼성의 우수한 대외신뢰도를 적극 활용, 이 사업이 거제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고현항의 항만기능은 어떻게 계획하는지?
―시는 고현항을 향후 거제시의 미래성장동력인 해양관광자원항만으로 개발해 시민들에게 휴식 및 휴양공간을 제공,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기존상권이 쇠퇴할 것이란 여론에 대해서는.
―많은 전문가들이 거가대교가 개통되면 ‘빨대효과’로 거제의 상권은 분명히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소비력 누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데 현재 상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뭔가 획기적인 발상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새로 건설되는 Waterfront City에는 기존상권과 차별화된 컨벤션센터, 문화관람시설, 요트마리나시설, 체육 및 휴에시설, 관광배후지원시설 등을 유치할 계획입니다.
△고현항의 수질개선에 대한 대책은?
―고현항은 항아리 모양의 지형적인 특성으로 물 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아 자체적인 정화를 기대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현재 상태로 방치한다면 고현항 수질은 더 악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시는 하천으로 유입되는 오폐수에 대한 처리문제와 함께 본 사업의 세부계획 수립 때 해양환경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고현항 수질개선방안을 적용해 수질을 적극 개선할 계획입이다.
△본 사업을 위해 꼭 바다를 매립해야 하는지?
―고현 일원은 10만여 명이 거주하는 항만도시입이다. 때문에 각종 부지 등 부동산은 기타도시에 비해 최고 높이 형성돼 있습니다.
또한 주민 휴식여가, 체험공간이 절대 부족해 삶의 질은 같은 규모의 도시에 비해 크게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육지부를 개발해 공원, 산책로 등 휴게공간 개발이 필요하지만 엄청난 사업비 투자로 이는 불가한 것으로 사료됩니다.
고현지역 부동산 특성과 항만기능 등을 충분히 고려해 일반시민이 쉽게 접근, 휴식과 여가를 즐기는 친수 공간을 조성, 시민들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합니다.
△삼성중공업이 이 사업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이 사업은 삼성중공업이 최초 제안한 것이 아니라 10년 전부터 ‘거제시 도시기본계획’에 이미 반영돼 있었지만 민간투자자가 없어 지금까지 시행되지 못한 사업입니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침체 그리고 조선 산업 위축과 함께 회복기미도 보이지 않아 이 사업 전망 또한 불투명합니다. 그러나 시민과의 약속이므로 계획대로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