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시내, 침수 대비 ‘불안하다’
고현시내, 침수 대비 ‘불안하다’
  • 최대윤 기자
  • 승인 2009.0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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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람하고, 도로 들고 일어나고, 침수되고…

고현시내 신세계 사우나 앞 도로 및 주변이 물 바다가 됐다. 명동장여관 골목길은 물의 압력을 견디지 못해 도로가 들고 일어났다. 인근가게는 넘쳐 들어 온 물로 침수되기도 했다.

이날 고현도심 곳곳이 물바다를 이뤘다.

거제는 7일 5시 현재 호우특보 속에 238mm의 강우량을 보이고 있다. 중요한 것은 갑작스런 폭우지만 특히 고현 시내의 침수 우려에 대한 대비 부족이 얼마든지 심각한 사태를 야기할 수도 있음을 명백히 보여주었다는 것이다.

고현천의 수량이 많아지면서 도심의 배수시설이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음이 확인된 것은 그나마 교훈으로 남고 있다.

고현동 관계자는 “ 물이 제대로 빠지지 못하면서 역류현상이 일어났고 이에따라 도심으로 물이 범람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제보전화를 준 한 시민은 “거제 도심이 이같은 비에 곳곳이 범람, 물바다가 되고 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부끄러운 일이다”고 말했다.

범람현장을 지켜본 한 시민은 “물이 롯데 시네마 입구까지 밀려들어 왔다. 차량 통행이 되지 못할 정도로 물이 범람했다. 시가 배수시설을 어떻게 해 놓았는지 문제가 많다”고 말했다.

갑자기 쏟아진 폭우로 고현천이 수량을 다 흡수하지 못했고 이에 배수시설까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도심 곳곳으로 물이 범람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시가 대대적으로 도심의 배수시설 상태를 철저히 점검하고 대비해야할 것이란 지적이다.

아울러 이번 도심 범람 사태는 특히 고현항 재개발 사업 관련, 침수에 대한 우려를 더욱 키우며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등 그 여파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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