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친환경 LNG 여객선 국내 첫 개발
삼성重, 친환경 LNG 여객선 국내 첫 개발
  • 거제신문
  • 승인 2009.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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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대표이사 부회장 김징완)이 국내 최초로 액화천연가스(LNG)로 움직이는 친환경 여객선을 개발했다.

기존 여객선들은 대부분 중유나 경유를 연료로 사용하면서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등 환경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주요 원인으로 지적을 받아왔다.

최근 스웨덴에서 발행되는 여객선 분야 세계 최고 권위지인 ‘크루즈 앤 페리 인포(Cruise & Ferry Info)’는 환경기준 강화에 대응할 수 있는 친환경 여객선을 개발해 달라는 북유럽 여객선사들의 요청에 따라 삼성중공업이 지난 2년간의 연구끝에 LNG 추진 여객선을 개발했으며, 운항중 발생하는 질소산화물과 황산화물 배출량을 각각 90% 이상 감축시킨 획기적인 신제품으로 평가했다.

이번에 개발한 LNG 추진 대형 여객선은 길이 225m, 폭 31m로 승객 600명과 트레일러 300대를 적재하고 21.5노트(시속 40km)로 운항할 수 있게 고안됐다.

LNG를 추진 연료로 사용하면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 이상 줄였고, 엔진에서 나오는 폐열 재활용 시스템을 적용해 선박의 운항비용을 최대 38%까지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006년에 네덜란드로 인도한 ‘머스크 던커크’호 여객선이 배기가스가 보이지 않는 ‘Invisible Smoke’ 디자인을 적용, ‘최우수 여객선’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세계 최대 선박박람회인 노르시핑에 출품한 유조선이 국내 조선업계 최초로 ‘친환경 선박상’을 수상하는 등 조선업계의 새로운 트렌드인 친환경 건조기술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삼성중공업 김징완 부회장은 “국제해사기구가 2015년 발효 예정인 환경오염물질 배출기준에 적합하도록 친환경 여객선을 미리 개발했으며, 크루즈선 시장 진출에 대비해 유럽 업체들과 차별화될 수 있는 각종 친환경 신기술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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