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장 선거,‘선거채비’ 분주
거제시장 선거,‘선거채비’ 분주
  • 반용근 국장
  • 승인 2009.07.09
  • 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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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공천 겨냥자 5명 등 현재 7명 거론

3~4 가지 가상 구도 속, 각종 변수 속출 할 듯

6·2 지방선거를 1년여를 남긴 현재, 차기 거제시장 자리를 노리는 인사는 △권민호 전 도의원(53) △김한겸 현 거제시장(60) △김한주 변호사(43) △김한표 전 거제경찰서장(55) △유승화 대한건설협회 상근부회장(59) △이상문 거제시의회 의원(47) 등 총 6명 선에 이른다. <가나다순>

이중 한나라당 공천을 희망하는 인사는 권민호 전 도의원, 김한겸 현 시장, 김한표 전 경찰서장, 유승화 부회장, 이상문 시의원 등이다. 하지만 김 시장은 한나라당이 그의 인지도, 당선가능성, 현 시장이라는 프리미엄 등을 인정, 전격적인 공천을 하지 않을 경우 공천경선에 불참, 무소속 또는 친박연대로 진로를 바꿀 계획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할 경우 최종 시장선거 출마자는 한나라당 후보 1명, 민주당 후보 1명, 진보신당 1명 무소속 또는 친박연대 후보 1명 등 총 4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민주당 거제시당원협의회(협의회장 옥영광)는 참신한 인물선택에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선거 전 불붙었다

지역 색 짙었던 한나라당 정서는 이제 옛말이다. 최근 한나라당의 인기가 날이 갈수록 추락하는 현실에서 시민들 사이에서는 오는 선거에서도 한나라당 공천이 과연 유리할까, 저울질 하는 세태까지 속출하고 있다.

또 일부 출마예상자는 벌써부터 실제 선거전 못지않게 지역 행사장 및 지인들을 방문하는 등 ‘오버 페이스’를 전개, 선관위의 감시대상이 되고 있다.

이 가운데 일찌감치 단체장 선거로 선회, 바닥정치를 지향해 온 권민호 전 도의원은 최근 거제미래정책연구소까지 설립, 이사장직을 맡아 지역발전 관련 포럼을 개최하는 등 내년 선거를 향한 주마가편(走馬加鞭) 식 행보를 펼치고 있다.

김한겸 현 거제시장은 마지막 3선을 꿈꾸며 임기 중 각종 사업들의 완벽한 마무리를 다짐하고 있다. 특히 그는 도의원 4선, 시장 2선 등의 화려한 그의 경력은 오로지 신의가 가져다 준 결과로 판단, 시민들의 변함없는 성원을 기대하고 있다.

김한주 변호사는 지역민들의 표심을 크게 기대하고 있다. 그간 선거 각종 선거에서 노동계 출마인사들 대부분이 지역출신이 아니어서 지역민들의 표심을 사시지 못했던 점 등을 참고, 지역민 표심 +진보 및 노동계 표심= 당선이라는 철저한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중앙정치무대를 향해 두 번을 출마했던 김한표 전 거제경찰서장도 여론에 떠밀리고 있다. 그는 최근 지인들의 권고를 받으며 자신의 진로를 중앙정치무대서 지방정치로 방향을 선회, 지역 수장(首長)을 꿈꾸고 있다. 그는 최근 전화통화에서 지방정치를 한 번쯤 생각해 보고 있다고 밝혔다.

때문에 그간 특정지역 인사와의 관계 등을 감안, 어제의 정치적 동지가 오늘의 정적(政敵)으로 급선회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들도 나오고 있다.

유승화 부회장은 오는 6·2 지방선거 대비, 가장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부산지방국도관리청장, 건교부 국장출신의 공직경력과 건설분야 전문성을 시민들에게 홍보하기 여념이 없다. 

비상한 두뇌, 젊은 패기, 이상문 의원은 지방의회 2선을 기반으로 오는 지방선거 주춧돌을 놓아 공천경선을 비롯 본격적인 선거전에서도 돌풍을 일으킨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오는 지방선거 출마를 꿈꾸는 인사들은 벌써부터 발 빠르게 움직이며 시민들의 표심에 불을 붙이고 있다.

예상되는 변수들

오는 2010년 6월2일 치러지는 제5회 지방선거, 거제시장 선거전 가상구도는 첫째 한나라당 공천자와 현 거제시장의 맞대결 구도. 만일의 경우 현 시장이 무난히 공천 낙점자로 확정될 경우 그 누구도 김 시장의 3선의 기를 꺾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4선의 도의원, 2선의 거제시장 전력이 타 후보의 추월을 불허할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권민호 전 도의원이 한나라당 공천을 획득할 경우 김 시장은 무소속 출마 의지를 고수, 한나라당 거제시협의회 당원들도 ‘민호 파’ ‘한겸 파’ 등 두 파로 나눠져 가장 치열한 선거전이 예견된다.

특히 이 구도는 자칫, 새 인물 급부상도 예견할 수 있다는 여론들이다. 가령 이 같은 구도에 김해연 경남도의원이 출마를 공식화 할 경우 노동자 표심 및 진보성향의 고정표 2만여 표에 그간 시의원 2선과 도의원 1선으로 다져온 지역표심을 더해 당선권 총 3만5천여 표 획득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들도 나오고 있다.

두 번째 가상구도는 김한겸 무소속 후보와 김한표 한나라당 후보의 대결 구도다. 대부분 시민들이 이 같은 구도를 부정하고 있지만 사실상 김 전 서장의 청치 진로선회는 실제 실현 가능성도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이 구도는 공천권 행사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지역 출신 윤영 국회의원이 그간 시장선거 및 국회의원 선거전에서 자기에게 도전장을 던졌던 두 정적을 이를 계기로 한꺼번에 손쉽게 정리하는 기회도 될 수 있어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주장들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 구도는 김 전 서장의 처세에 따라서는 예상외의 싱거운 게임으로 끝날 수도 있다는 분석들이다.

현재 거제지역 한나라당 정서가 국회의원 선호파와 시장 선호파 등으로 이미 두 토막이 난 상태지만 김 전 서장의 정치 진로선회는 다수 당원들 사이에서 ‘배신행위’로 각인될 수도 있어 자칫 지역 한나라당 정서도 상대후보 쪽으로 쏠릴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세 번째 구도는 김한겸 무소속 후보와 유승화 한나라당 후보로 짜여 질 수 있다. 그러나 그간 고향을 떠나 있었던 유 후보의 낮은 인지도를 남은 11개월 동안 어떻게 끌어올릴 것인가가 승리의 관건이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네 번째는 이상문 의원이 한나라당 공천을 획득하는 경우지만 이 의원은 아직은 인 부족 세 부족을 실감, 현재로는 김 시장과의 맞상대로서 경쟁력이 다소 부족할 것이라는 분석들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현재의 분석들은 지역정치에 관심 있는 다수 시민들의 여론일 뿐 전체시민의 여론이 아니어서 전체 시민들의 여론 뚜껑을 열었을 때 모든 상황은 뒤바뀔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나라당, 경쟁력 있는 후보선정이 관건

내년 거제시장 선거는 한나라당 공천이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MB정권 탄생과 함께 발생한 세계경제위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대학교수 등의 시국선언 등 현 정부의 각종 악재 속에서도 거제시민들 가슴 속에는 아직은 한나라당 정서가 녹아 있어 오는 지방선거도 지역 표심이 한나라당에 치우칠 가능성이 없지 않다는 것이 지역정가 인사들의 분석이다.

때문에 경남도당 공천심사위원회가 여론조사, 후보의 당선 가능성, 인지도 등 을 종합, 어떤 후보를 최종 낙점할 것인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며 한나라당의 경쟁력 있는 후보 선정은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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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해양도시 2009-09-24 15:36:04
1.일단 거제 출신이어야겠다 2.거제를 세계 일류 아니 제1의 조선,관광,교육,문화의 도시로 키워낼 역량과 비젼을 갖추었는지3.토착 지역민들의 생활여건을 깊이 헤아릴 줄 아는 가슴속 깊은 마음의 소유자 4.난개발 방지 및 친환경 미래 해양도시건설을 위한 경험과 실무에 능한 인물인지 5,중앙 정치세력과의 원활한 소통가능한자 6.마지막으로 훌륭한 인격과 청렴을 간직한 거제시민으로써 후세에 부끄럽지 않을 사람

거제의 미래 2009-09-02 13:17:31
거제의 교통을 생각합니다. 꽉 막혀버린 고현도로를 이용하다 보면,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교통량 조사 해보나마나 아뭇것도 이행하지 못하고 쩔쩔매고 있으니 한심스러워요. 이제는 힘있는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으로 시장을 뽑아야 합니다. 거제의 미래, 중앙 건설통 믿음직스런 분으로 뽑읍시다. 이제는 전문가 시대입니다.

열심히 2009-09-01 19:23:59
여기 댓글 달은 분들 ... 너거들이 시장되어 봐라 ... 시장이 회사의 조금한 반원들 모아놓고 지시하는 그런 자리냐 ? 거제시민 20만이 장난 같냐 .. 너희들 분수나 아슈? ㅋ
기껏해봐야 동네 이장도 못하는 인간들이 이넘저넘 욕하기는 못배운것들 주제에 .. 가만
히나 있지 ... 나처럼 가만히있어라 .. 참 쉽죠잉

소시민 2009-07-15 22:03:09
시민의 한 사람으로써 시장은 정말 잘 뽑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남의 눈에 피눈물 나게하면 자신이 어떻게 되는지 알게 될 날이 올수도...

시민 2009-07-15 10:18:50
시민의 고통을 몰라주는 배부른 시장은 가라!
시민/국민을 모르는 사람이 국회의원 되는것도 말도 안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