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 공사로 체육관 물바다
도시가스 공사로 체육관 물바다
  • 최대윤 기자
  • 승인 2009.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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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에너지측 "공사발주 업체와 협의중에 있다" 시간끌기

도시가스관 매설작업으로 인해 침수피해를 입은 체육관 바닥은 곰팡이 냄새로 가득하고 침수를 피해 이동한 운동기구가 어지럽게 쌓여 정상적인 체육관 운영이 힘들게 된 상태다.

도시가스관 매설작업으로 인해 침수피해를 입은 체육관이 시공사의 늦장대응으로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거제시청 앞에서 체육관을 운영하고 있는 최씨는 지난달 체육관 앞을 지나는 도시가스 공사 관 매설작업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3년 전 시청 앞 수도관 매설 공사로 말미암아 체육관이 큰 침수피해를 입었던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최씨가 운영하고 있는 체육관은 지하에 위치해 한 번 침수가 시작되면 복구가 힘들뿐만 아니라 정상적인 체육관 운영에도 큰 차질이 있다. 따라서 체육관은 침수피해에 각별히 신경을 쓸 수밖에 없는 최씨는 3년 전 침수피해 이후 900여 만원을 들여  방수공사를 했다.

 최씨는 “도시가스매설 공사 전 시공사측에 3년 전의 상황을 자세히 설명하고 관 매설작업에 불필요한 중장비의 사용을 자제해 달라고 부탁했으나 시공사는 이를 무시하고 공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8일 완료된 도시가스 매설공사 공사는 겉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지난 7일 내린 집중호우가 시작되면서 체육관은 순식간에 물바다로 변했다.

 체육관 바닥은 곰팡이 냄새로 가득하고 침수를 피해 이동한 운동기구가 어지럽게 쌓여 정상적인 체육관 운영이 힘들게 됐다. 120여명의 체육관 관원 중 40여명만 체육관을 찾고 있지만 제대로 된 시설을 이용하기에는 여의치 않은 상태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최씨는 억울함을 호소하며 시에 민원을 제기했다. 거제시도 체육관 침수원인을 체육관주변에 도로에 매설된 도시가스 공사로 인한 균열 때문으로 보고 경남에너지 측에 침수피해에 대한 피해보상을 권고를 했다.

하지만 시공업체는 몇 번의 방문과 함께 시공에 잘못이 없음을 주장하다. 침수피해가 시작된지 7일이 넘은 지난 14일 되서야 200-300 만원정도 피해 보상이 가능하다는 의사를 체육관측에 건의한 상태다.

최씨는 “바닥을 다시 깔고 다시 방수처리 하는 작업만 1,000만원이 넘게 든다. 더구나 여름방학을 맞아 예약한 수강생도 받지 못하고 오히려 침수피해 때문에 관원의 3분의 2가 빠져나가 앞으로 체육관 운영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다”고 성토했다.

 또 그는 “시간이 지속 될수록 피해가 커져 가는데 시공업체 측에서 피해보상을 두고 시간을 끌고 있는 통에 울화가 터진다”며 울분을 참지 못했다.

경남에너지 관계자는 “아직 침수피해에 대한 원인규명이 확실하지 않은 상태지만 공사로 체육관이 공사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만큼 공사발주를 한 경남테크 측과 보상합의를 추진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 관계자는 “체육관에 가장 시급한 방수처리공사부터 건의했지만 체육관이 이를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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