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운(南雲) 원신상
가조도 연륙교
남운(南雲) 원신상
섬에 다리를 걸치고
아스팔트 포장을 했으니
섬은 섬이 아니다
요정에 꿇어앉은
가시내 같이
교만하게 뽐내고 있다
나룻배는 어느새
거산에 가고
나룻터에는 옛 이야기만
물결로 출렁댄다
그 애들은 늙어 돌아오지 않고
옥수수 삶아 파는 아낙네는
얼굴들이 낮시다 (낮설다)
아직도 섬은 섬사람으로
살아가야 한다고
벌써 옥수수 솥이 길가에
즐비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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