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면민들의 숙원사업이었던 사곡-거제간 도로 확·포장 2구간 공사가 편입토지에 대한 보상절차 시작으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거제시는 지난 2일 사곡-거제간도로 4차선 확·포장공사에 따른 보상계획을 공고(거제시 공고 제2006-689호)하고 편입토지 소유자 및 이해관계인들의 의견을 받고 있다.
시는 한달간의 공고 후 편입토지에 대한 보상감정을 실시한 후 내년 1월부터 실질적인 보상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2001년부터 추진됐던 사곡-거제간 도로 확포장공사는 지난 5월 1구간(거제면 서정리-옥산고개) 공사를 완료한 후 설계변경 등의 이유로 현재 중단된 상태다.
총 공사비 4백50억(1구간 1백50억, 2구간 3백억)을 투입, 2009년 12월말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으로 추진되는 이 확포장공사는 폭 18.5m, 총연장 5천2백80m 4차선도로로 거제면을 비롯한 동·남부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다.
옥산고개에서 사등면 사곡을 잇는 2구간 공사는 당초 산지(팥골재)를 절개, 도로를 개설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야생동물 이동경로 단절 등 생태계 파괴를 우려하는 환경단체와 낙동강유역환경청의 주장에 따라 터널공법으로 설계를 변경하는 등 공사가 지연돼 왔다.
시는 이 사업을 위해 2006년 이미 사업비 20억원을 확보한 상태며 2007년 25억원을 추가로 확보, 본격적인 토지보상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거제시 도로담당 관계자는 “현재 편입토지 소유주들이 손실보상 협의시 실거래가 보상을 요구, 사업추진의 지연이 우려되고 있지만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사업의 당위성을 적극 홍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예산확보가 선행돼야한다”고 덧붙였다.
2구간 편입토지는 총 1백71필지 12만5천9백69㎡(지장물 34건, 소유주 1백20명)로 열람(11월15일까지) 후 의의가 있는 소유주는
의견서를 거제시에 제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