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등면 성포리 271-3 우요선
나는 너를 보내기 아쉬워서
40원짜리 소주 두병을 양손에 쥐고
너의 가슴에다
나의 얼굴을 묻고
마지막 뱃고동 소리는 무슨 사연을
실었느냐고 묻고 싶다.
강산이 변하는 동안
우리 할머니는 미더덕, 오만디
유월 돔부, 강랭이
오만떼만 가지 바다 해산물
엄청시리 많이 갖다 주었지
아날로그 시대에서 디지털로 넘어서
세월의 흐름 속에 밀려나는
차도선아!
고맙고도 슬프다
너를 대신한 연륙교가 고맙고도
얄밉다.
개통도 안한 다리를 건너
이 하려고 모아둔 천금같은
우리 엄마 돈 사기 친 놈
자가용 타고와 쓰레기 버리고 사는 놈
연륙교가 편한 만큼
슬픈 사연이 많아
긍정적 생각을 못하는 나 자신이
원망스러워 차도선 너의 뱃고동 소리가
그리워 질까봐
가슴이 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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