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봉투값이 얼마나 한다고?”
“쓰레기 봉투값이 얼마나 한다고?”
  • 백승태 기자
  • 승인 2006.11.08
  • 호수 1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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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일반쓰레기, 재활용 위장해 몰래 버려

재활용쓰레기에 일반쓰레기 및 음식쓰레기를 혼입 배출하는 사례가 잇따라 골머리를 앓고 있다.

신현읍 대단위 아파트지역인 A아파트 관리소에 따르면 재활용쓰레기의 경우 특정 요일을 정해 배출을 유도하고 있지만 입주민들이 종이박스 등 재활용쓰레기 안에 각종 쓰레기를 혼입배출, 경비원 등 관리소 직원들이 일일이 쓰레기를 확인하고 다시 분리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

특히 일부 비양심적인 입주민들은 쓰레기 배출 스티커와 종량제 봉투값을 아끼기 위해 재활용쓰레기 안에 일반쓰레기를 숨겨 배출하는가 하면 야간을 이용, 남의 눈을 피해 몰래 배출하는 등 환경의식 부재를 여실히 나타내고 있다.

또 일부 시민들은 음식물쓰레기 전용 배출용기와 취합장이 마련돼 있는데도 불구, 번거롭다는 이유 등으로 음식쓰레기를 일반쓰레기 또는 재활용쓰레기와 혼입 배출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이로 인해 수거업체가 쓰레기 수거를 외면, 아파트 관리소와 마찰을 빚는가 하면 경비실 직원들이 배출된 쓰레기를 다시 분리하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A아파트 경비원 김모씨(64)는 “쓰레기 분리배출 위반의 경우 1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지만 물증 확보가 쉽지 않을뿐더러 물증을 확보해도 입주민들에게 과태료를 부과할 수 없는 입장이다”며 “쓰레기 배출상황을 일일이 점검·감시하기도 어려워 입주민들의 양심에 맡길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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