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경 1㎝ 크기, 2분가량 쏟아져

지난 5일 오후 2시50분께 하청면을 비롯한 일부 지역에 우박이 쏟아져 밭작물 등 소규모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우박은 직경 0.5-1㎝ 정도 크기로 일시적인 비와 함께 2분 가량 쏟아졌으며 하청면 칠천도와 장목면, 사등면 일부지역에 국지적으로 내렸다.
거제시에 따르면 이날 우박은 공식적으로 관측되지는 않았으나 비교적 굵은 우박이 일시적으로 쏟아졌고, 보고되거나 집계된 피해사례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하청면 칠천도 이모씨(여·60)는 “60평생동안 거제에 살면서 이같이 큰 우박이 쏟아지는 것은 본 기억이 없다”고 회고하며 “머리에 맞으니 통증을 느낄 정도였고, 텃밭에 심어 놓은 배추 잎이 우박에 맞아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또 류모씨(여·37·신현읍)는 “칠천도 갯벌에서 가족과 함께 여가를 보내다가 갑자기 쏟아지는 우박으로 긴급대피하는 등 한때 소동을 벌였다”고 말하면서 “확인해 본 결과 같은 시간 신현읍에는 맑은 날씨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통영기상대에 따르면 거제지역에서는 지난 91년 직경 0.2㎝ 크기의 우박이 1분간, 92년 0.4㎝크기의 우박이 30분간 내린 이후 공식적으로 우박이 관측된 사례는 없었고 집계된 피해사례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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