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14기 출범을 보며'를 읽고
'민주평통 14기 출범을 보며'를 읽고
  • 거제신문
  • 승인 2009.08.1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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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통 경남 청년위원장 김동성

민주평통 경남 청년위원장 김동성

거제대 이헌 교수가 쓴 모일간지(경남도민일보)의 글을 읽고 보수와 진보를 넘어 한마디를 꼭 하고 가야겠다 싶어 졸필의 부끄러움을 무릅썼습니다.

저는 11ㆍ13기 자문위원이었으며, 금번 14기 위원에도 위촉된 민주평통 거제협의회 위원입니다. 이 교수의 글이 지극히 주관적이라 저의 의견도 지극히 주관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도 있음을 알지만 많은 14기 평통위원의 자존심이 걸려 있기에 그냥 묵과할 수 없었습니다.

저는 지난 7월1일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민주평통 14기 출범식에 참석하여 끝까지 지켜보았지만 박수소리에는 별 관심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참석하지 않았던 이헌 교수는 글에서 ‘전국 자문회의 위원들이 총 29번의 박수로 호응했다’라는 식의 숫자로 그날 분위기도 모른 채 출범식 전체를 매도하고 있습니다.

그 자리에 참석한 누구도 모르는 숫자였습니다. 박수 숫자를 일일이 세어보는 사람은 잘 없으니까요. 다소 박수가 많았는지는 모르지만 평소 존경하는 어르신들의 억제되었던 감정의 표출이었다고 저는 생각했는데 혹 다른 이는 트집을 잡기 위한 숫자로 충분했나 봅니다.

진실한 보도와 논평을 쓰기위해선 사물의 부분이 아니라 전체를 볼 수 있어야 하고, 역사적으로 관측할 줄 아는 안목, 즉 사물을 분별하고 가치를 판별할 수 있는 능력, 사물을 볼 때에는 어느 면이 더 중요한지를 똑똑히 식별할 줄 알아야 한다고 아들의 국어공부를 도와주다 보니 중학교 교과서에 나와 있더군요.

이 교수의 글은 요사이 말들 하는 막장드라마처럼 그냥 자극적인 말로 찔러보는 식이 아닌가 합니다. '그렇게 알고 있다, 틀린 것으로 알고 있다'라는 식의 아무런 근거도 내어놓지 못하는 글을 당당히 공포할 수 있는 자신감에 놀랐습니다.

또한 이 교수의 글에는 정치적 냄새가 납니다. 이명박 정부를 반대하기 위한 정치적 글에 민주평통이 희생양이 된 것 아닌가 싶습니다.

개인의 이익이나 당의 이념을 넘어 통일의 염원으로 개인시간을 할애하며 민주평통을 위해 일하는 분들을 매도하려고 하는 교수님의 의도를 잘 모르겠습니다.

지난 12ㆍ13기에는 민주평통 추천위원장이라는 제도가 있어 자신들 입맛에 맞는 위원들을 추천한 줄 알고 있습니다. 그때는 왜 관변단체가 아니었을까요?

내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스캔들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내가 옹호하는 것만이 옳고, 비판하는 것은 다름이 아닌 틀린 것이어야 하기에 의장이 대통령인 이 단체가 12ㆍ13기에는 관변이 아니고 이명박 대통령 14기부터 관변단체가 되었다는 이야기입니까?

민주평통이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때에는 의장인 대통령과 다른 목소리로 통일 정책을 비판하던 단체였나요? 그때도 의장인 대통령께 통일 정책을 자문하는 기구 일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고 봅니다.

14기, 대선이나 총선의 유공자들이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전 평통위원님들을 개인의 생각이나 잣대에 비추어 현 정부를 폄하하기 위한 이익집단의 자료로 이용, 매도하지 말아 주십시오.

독선은 아집과 편견을 친구로 데리고 다닙니다. 자신의 생각이 글로써 남에게 내어 놓아지는 것에 많은 책임감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며, 이 교수의 글이 정말 평화통일을 위해 일하는 제14기 민주평통 위원들께 누를 범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일부 지엽적인 부분을 지적하신 것이 교수님의 생각이 맞는다 하여도 14기 민주평통 위원중에는 교수님 보다 더 나라 걱정을 많이 하는 훌륭한 분들도 있기에 꼭 사과해야 될 줄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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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마음 2009-08-12 00:02:06
그 교수 앞기에 민주평통위원이었다고 하던데 .자신이 몸 담았던 곳을 그렇게 싸잡아 욕을 할때야 뭔가 기분이 상했던지 할말이 많이 있어서 이겠지. 양심선언 한번하고 뱉아봐요. 그렇지 않고야 자신이 몸 담았던 곳을 그런식으로 표현할리가 있나?

한겨레 2009-08-11 20:02:38
두분 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걱정하는 마음을 올려 주신것 같네요. 통일에 대한 더 큰 시각을 가진 위원님들이 되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여.야, 진보. 보수를 넘어 남과 북이 서로 공감할수 있는 한민족의 중심철학으로 평화통일을 이루어 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