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농요보존회, 12일부터 16일까지 중국 강소성 공연

고달픈 농사일을 이겨내기 위해 불러왔던 고성농요가 13억 중국인들에게 선보인다.
고성군은 고성농요보존회(회장 김석명)가 12일부터 16일 중국 강소성을 방문해 고성 농요의 우수성을 알리는 공연을 갖는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보존회는 중국 강소성의 음식문화축제인 ‘진후현 하미미식절’ 13일과 15일 특별공연을 펼치며, 강소성 모내기 소리보존회의 금호이앙가공연과 합동공연도 마련된다.
고성농요는 1985년 12월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84-1호로 지정됐으며, 모내기 소리를 뜻하는 경남 지방의 사투리인 등지라고도 불린다.

고성농요를 마당놀이로 공연할 때는 모찌기소리와 모내기소리, 도리깨질소리, 삼삼기소리, 논매기소리, 물레질소리 등으로 구성된다.
노랫말은 농민들의 풍부한 생활감정과 향토적인 정서가 물씬 풍기며, 투박하고 억센 경상도 특유의 노래이나 지리적인 영향으로 음악적인 면에서는 전라도의 계면조 선율구조로 돼있다.
보존회는 고성군 상리면 척번정리에 고성농요보존회 공연장을 마련해 놓고, 50며명의 회원이 보전과 전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고성농요보존회 관계자는 “이번 중국 공연을 통해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강소성의 모내기 소리보존회와 합동공연은 양국의 우호증진과 국위선양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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