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세포 제일교회(목사 조평식)는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대구한의과 대학교와 동국한의과 대학교 의료봉사팀을 초청해 한방의료봉사를 실시했다.
이번 봉사는 침 뜸 부항 물리치료는 물론 한약조제 등을 모두 무료로 실시해 지역 어르신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몸이 불편해 거동이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해 의료진이 각 가정을 방문하는 방문진료를 병행해 호평을 받았다.
하루 평균 100여명의 어르신들에게 무료진료를 실시한 의료봉사팀은 교회당 내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수행했다.
이번 한방진료에 참여한 박효경(여·동국대 간호과 3년)학생은 “인도지역으로 해외봉사를 다녀왔지만 국내봉사는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많은 지역 어르신들과 만나 그분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 “진료 첫날 걸음을 잘 못 걸으시던 어르신이 침을 맞은 다음날 몸이 너무 많이 좋아졌다며 환한 웃음을 짓는 모습이 가장 기억난다”면서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많은 어르신들이 한방에 대한 좋은 인식을 가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조평식 목사는 “교회 설립 30주년을 맞아 지역민을 섬기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한방봉사를 실시하게 됐다”면서 “의료봉사팀들이 힘든 여건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쥐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조 목사는 “이번 봉사활동을 계기로 다양하고 유익한 노인대학 프로그램을 구성해 내년 봄부터 운영할 계획”이라면서 지역사회와 함께 살아가는 건강한 교회를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