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SSM은 현재 거제에서 추진중인 모든 입점절차를 즉시 중단하라.”
거제지역상인과 시민단체들이 손을 잡고 SSM 입점 저지에 나섰다. 중소상인살리기거제대책위(이하 대책위)는 지난 13일 대기업 SSM ‘GS수퍼마켓’의 거제입점을 결사반대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대책위는 성명서를 통해 중소기업의 사업조정제를 위임받은 경상남도지사는 중소상인들의 사업피해를 인식하고 일시사업정지 권고를 즉시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또 거제시장은 이번 사안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중소상인 살리기’를 위한 적절한 대책 수립을 요구했다.
대책위는 “최근 중곡지역의 세일마트를 GS슈퍼마켓이 인수해 영업을 개시했고 옥포와 현 시외버스주차장 부지, 고려개발 매각부지, 아주택지개발지구 내에도 대기업 SSM이 입점을 추진 중에 있다”면서 “이러한 시도에 대해 삶의 터전인 골목상권을 지켜내고 대기업의 탐욕적인 이윤추구 야욕을 막아내기 위해 모든 법적, 제도적 수단을 총 동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책위는 “지역상권은 지역경제의 자생력을 갖게 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서민경제의 버팀목”이라고 설명하고 “대기업이 서민들의 마지막 삶의 터라고 할 수 있는 골목상권까지 장악을 시도, 서민들을 벼랑 끝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어 “지금같은 추세대로 대기업의 대형할인점과 SSM이 주요 상권을 접수한다면 서민들은 벌거벗은 상태에서 거리로 내쫓길 수 밖에 없다”며 “GS를 포함한 모든 대기업 SSM은 현재 추진 중인 모든 입점절차는 물론 지역 상권 침해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중소상인살리기거제대책위는 거제경실련과 거제수퍼마켓협동조합, 거제사랑지역경제협의회, 거제시농수축협조합, 거제상공회의소, 거제지역대리점협의회 등 6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SSM이란= 대한민국 대형 유통업계가 추진하는 기업형 슈퍼마켓인 슈퍼 슈퍼마켓(Super Supe rmarket)을 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