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중에서 작은 파편으로 해파리 절단, 제거망 개발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임광수)은 지난 18일부터 부산 앞바다에서 본격적인 해파리 제거작업에 들어갔다.
이번 제거작업은 수중에서 작은 파편으로 해파리를 절단, 트롤 어구를 이용하는 방법으로 수산과학원은 이 광경을 일반인에게 공개했다.
우리나라 수산업에 많은 피해를 주고 있는 해파리는 ‘노무라입깃 해파리’로 보통 5월게 동중국해서 출현, 제주해협을 거쳐 우리나라 전국연안으로 확산되며 12월께는 소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 연안에 최근 해파리가 급증하는 것은 무분별한 남획, 수온상승 등으로 해파리가 서식 및 번식하기 좋은 해양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바다에서 해파리를 효율적으로 제거하기 위해 해파리를 배출하는 어구를 개발, 해파리 배출은 80% 이상, 어류 손실은 20% 정도로 해파리 배출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파리 분리배출망은 연근해 안강망, 낭장망어구 등에 부착할 수 있도록 국립수산과학원 고시(09.5.9)로 개정한 바 있다.
해파리 제거어구는 트롤어구의 끝 자루 앞쪽에 스텐인레스 외이어(직경 2.3mm)로 사각형(한변 길이 30cm) 철망이 3단으로 부착돼 있으며 어망속으로 들어온 해파리는 어구가 예인되는 도중 철망에 의해 절단되면서 지속적으로 배출되는 형태로 시간당 약 1톤의 해파리가 제거되는 효과가 있다.
해파리는 물 97%로 형성돼 있어 파편으로 절단될 경우 죽는 특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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