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신종플루, 이렇게 막아요”
“우리 아이 신종플루, 이렇게 막아요”
  • 배창일 기자
  • 승인 2009.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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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통한 감염율 증가 추세 … 집단생활 발병 가능성 높아

올바른 손 씻기·마스크 착용 등 위생적 생활습관 최고 예방법

■ 신종플루 예방법, 철저한 개인위생 점검
그동안 신종플루 증상이 그리 위중하지 않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대중들의 관심도 덩달아 누그러졌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2명의 국내 사망자가 발생하며 갑작스레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손을 깨끗이 씻고, 위험지역 여행 후 증상이 생기면 보건소를 찾아라”는 기본 대책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한다.

특히 “증상이 있으면 전파를 막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자주 손을 씻는 등 생활습관이 중요하다”며 “이러한 평소 생활습관을 유지하면서 예방접종을 해주는 게 효과적”이라고 밝히고 있다.

대비책이 분명한 만큼 개학철을 앞두고 학교별 위생시설 점검도 필요해 보인다. 학생들이 손을 잘 소독할 수 있도록 항균비누나 소독제를 비치해 두는 것부터, 학교 내 감염 교육에 만전을 기하는 게 필요한 시점이다.

제1의 예방법은 다름 아닌 위생적인 생활습관인 만큼 일선 학교, 보건교사를 통한 위생교육도 그 중요성을 더한다.

■ 바이러스 유입 네달째에도 대책은 ‘예전 그대로’

최근 국내 신종플루 현황의 중요한 특징은 외국을 다녀오지 않았거나 그런 사람과 접촉한 적이 없는 사람도 병에 걸리는 ‘지역사회감염’이 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5월2일 국내 첫 신종플루 확진환자가 발생한 이래, 지난 20일까지 모두 2417명이 확진환자로 판명났다. 지난 18일 하루동안 감염이 확진된 108명 가운데 82명이 지역사회 감염이다.

외국입국자나 확진환자 긴밀접촉자들이 오히려 감소추세인 것과 달리 지역사회 감염은 급증추세다. 지역사회감염은 흔히 군대나 캠프장과 같이 집단 생활환경에서 그 위험성을 더 한다.

여기에 다음 주부터 각 학교들이 본격적으로 개학에 들어가면서 학교 내 집단 감염에 대한 우려도 늘고 있다. 외국 등지로 유학이나 연수, 여행을 다녀온 학생들이 돌아오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질병관리본부 등 보건당국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학교 내 대응지침을 만들어 시나리오 별 조치사항 등을 마련한 상태다. 하지만 학교라 해서 별다른 뾰족한 대책이 따로 있는 건 아니다.

교육청이나 일선 학교를 중심으로 그간 강조해 온 각종 예방법, 대처법을 더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수준이다.

■ 예방 백신 11월께 공급 예정, 변종바이러스 유입 변수

신종플루를 효과적으로 예방해줄 백신은 11월 쯤 공급될 예정이다. 그나마 식약청 등 허가당국의 협조와 백신 제조사들간 가격 협상 등이 순조롭게 진행됐을 때 이야기다.

최근 정부와 다국적 제약사들간의 가격 협상문제로 출시가 미뤄질 수도 있다는 점도 불안요인이다. 또 9월까지 겨울을 보낸 호주 등 남반구로부터 바이러스 변종이 유입될 가능성도 높다.

백신이 나오기 전인 9월부터 11월까지 신종플루가 급속도로 확산되거나 변종 바이러스마저 유입될 경우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는 셈이다. 물론 8월 말 현재 변종은 물론, 국내 신종플루 환자들의 증상에 큰 변화가 없다는 점은 그나마 다행이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최근 확진환자들의 증상이 초창기와 크게 달라진 점이 없기도 하다”며 “아직까진 국내에 바이러스 변이는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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