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족자원의 무분별한 남획을 막기위한 어선 감척 사업이 시행된 이후 어민들의 어획량이 증가하고 가격도 안정세를 되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일 통영시 등에 따르면 정부는 1994년부터 한·중·일 어업협정 체결로 인한 조업구역 축소와 함께 고갈되고 있는 어족자원 보호 및 해양오염 최소화를 위해 1∼79t 미만 어선들을 대상으로 감척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로 인해 통영시의 경우 올해까지 1,280척의 연근해 어선들이 감척됐다. 장어를 잡는 근해통발은 당초 60여척에 달했으나 지금은 40여척으로 30% 이상 줄었다.
이 때문에 종전 어획량이 많지 않은 데다 거의 일본 수출에 의존하던 것과는 달리 요즘은 어획량도 늘어나고 어가도 만족 할만한 수준에서 거래돼 대부분 국내 소비용으로 판매되고 있다.
장어 어가는 지난해 8월 ㎏당 ,6000원대 수준에 머물던 것이 최근에는 1만3,000원대로 크게 올라 어민들이 감척 사업 효과를 톡톡히 보고있다.
이같은 장어 가격 급등 현상으로 내수시장 활성화는 물론 일시적이지만 페루와 일본산 장어가 역수입되는 이상 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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