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성 독감과 전파경로 유사, 개인 위생관리 중요
신종인플루엔자 A(H1N1)의 전파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 중이지만 현재까지는 기존의 계절인플루엔자바이러스의 전파방법과 유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계절 인플루엔자는 비말감염(침)을 통해 주로 사람 대 사람으로 전파되기 때문이다. 가까운 거리에 전파되는 비말감염의 경우 공기 중에 퍼지지 않고 가까운 거리(2m 이내)로만 이동한다.
신종플루 전파데이타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안구감염, 결막염 혹은 위장감염 등은 현재까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잠복기는 정확하게 확인되지는 않았으나 대략 1~7일 사이로 추정하고 있으며 확진 환자는 발열, 오한 두통, 상기도증상(기침, 인후통, 콧물, 호흡곤란), 근육통, 관절통, 피로감, 구토 혹은 설사 증세도 나타나고 있다.
합병증에 대해서는 아직 자료가 불충분하지만 가벼운 호흡기질환에서 하기도증상, 탈수, 혹은 폐렴, 급성호흡부전 등 합병증 증상을 보일 수 있으며 사망까지도 일으킬 수 있다. 전염기는 알려져 있지 않으나 추정된 전염기는 계절인플루엔자 감염에 근거한다.
감염된 사람은 증상발생 하루 전부터 증상이 소멸될 때까지 전염력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어린이의 경우 7일 이상 전염기를 가질 수도 있다.

■ 전파 및 전염 경로
신종플루 바이러스는 겨울에 유행하는 독감과 같은 전파 경로를 가진다.
우선 환자가 증상이 나타나기 전부터 바이러스가 호흡기를 통해 외부로 배출되며 주로 기침이나 재채기, 기타 대화를 통해서도 외부로 배출, 1~2m 이내로 퍼지는데 이때 직접 그 바이러스가 함유된 물방울이 입이나 코를 통해 호흡기로 들어가 전파된다.
또 다른 전파경로는 외부로 배출된 바이러스가 물체에 묻었다가 이를 손으로 만지고 그 손을 얼굴 등에 접촉할때 호흡기를 통해 들어오는 경우다.
외부로 배출된 신종플루는 고체에다 딱딱하고 구멍이 없는 표면에선 72시간 생존하고 감염의 위험을 일으킬 정도의 바이러스 양은 24시간까지만 생존한다.
옷이나 이불, 손수건, 책자 등 부드러운 물체표면에서는 12시간까지 생존하지만 감염위험을 일으킬 정도로는 15분간만 생존이 가능하다. 일단 손에 바이러스가 묻으면 손에서는 5분이하로 생존하고 손을 비누로 씻으면 즉시 바이러스가 파괴된다.
알코올 성분의 손 세척제를 사용하면 30초 이내에 바이러스는 파괴된다(영국 Health Protection Agency 지침 참조).
■ 잠복기 및 전파기간은?
잠복기란 병원체가 몸에 들어온 시점부터 처음 증상이 나타나기까지의 기간을 말하며 신종플루는 대부분 2~3일, 최장 7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7일간 자택 격리가 필요하다. 해외를 다녀오면 7일간 열이 나는지 감시하라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신종플루 전염기는 증상발현 후 7일까지 전염이 가능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어린이의 경우 더 길어질 수도 있다.
또 환자가 발생한 미국이나 멕시코 등의 사례를 보면 계절독감에 비해 상대적으로 젊은 연령층에서 환자와 사망자가 더 많이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사람의 활동성에 따른 유행초기 현상일 수도 있기 때문에 단정지어 말할 수는 없다.
다만 젊은 연령층이 대인 접촉이나 해외여행이 많기 때문에 환자발생 수도 많은 것으로 오인될 수도 있다는 의미다.
■ 예방법
전문가들은 손을 자주 씻고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는 것을 피하기를 권한다. 환자와 접촉을 피하고 잘 먹고 규칙적으로 식사하며 정기적인 운동도 필요하다.
또 현재 질병이 있는 사람은 회복이 될 때까지 국제여행을 미뤄야 하며 기업이나 학교 등에서 신종플루 위험집단에 해당하는 직원들은 해외출장을 자제해야 하며 꼭 필요한 회의가 아니면 진행하지 않거나 참석하지 않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기본적으로 어느 국가를 방문하던 그 곳에서 손씻기와 기침 예절 그리고 현지에서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는 접촉을 피하는 등 위생에 주의하고 귀국한지 1주일 이내 열이 있는지 확인하되 특히 소아, 청소년의 경우 1주일간 발열 감시 후 열이 없을 경우 등교 하도록 해야 한다.
■ 신종플루에 걸렸을 때는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휴지 등으로 코와 입을 가리고 쓰고 난 휴지들은 주의해서 버려야 한다.
직장이나 학교 또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피해야 하며 만약 증상들이 지속되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고 일단 편히 쉬며 많은 양의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 다른 사람에게 전염을 막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확진환자는 증상이 없어진 후에도 하루 더 자발적 격리가 필요하다.
신종플루에 걸렸을 때 합병증 유발가능성이 큰 경우는 천식, 기관지염, 폐기종을 포함한 만성 호흡계 질환을 가진 사람, 심장병, 당뇨병, 만성적 대사질환, 신장이나 신경계, 혈액계 질환이 있는 사람, 면역이 억제된 환자(암 또는 에이즈 환자), 임산부(특히 2~3개월의 임산부), 비만인 사람, 흡연자 등이다.
■ 치료제 ‘타미플루’ 사용은?
신종플루는 대개 가벼운 병을 유발하기 때문에 굳이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할 필요는 없다.
항바이러스제 복용 없이 집 등에서 격리치료하고 있을 경우 열이 떨어지지 않고 지속되거나 가슴 부위가 아플 때, 숨쉬기가 곤란할 때, 어지럽거나 의식을 잃는 경우, 음식이나 물을 먹지 못하고 토하거나 탈수 증상이 나타날 때는 중증으로 진행할 수 있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하며 의사의 진단과 검사 결과에 따라 ‘타미플루’를 복용해야 한다.
타미플루는 필히 의사들의 처방이나 보건소장의 판단에 의해서만 사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