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확진환자 6명 추가 발생
신종플루 확진환자 6명 추가 발생
  • 반용근 국장
  • 승인 2009.08.2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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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개학으로 지역사회 확산 등 대유행 우려

‘하루 수명 죽어간다’ 유언비어 난무, 행정대책 촉구

지난 15일 신종 인플루엔자 A(일명 신종 플루: H1N1)로 첫 사상자가 나온 거제서 22일 오전까지 6명의 환자가 추가로 발생해 보건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경남보건환경연구원과 거제시 보건소(소장 정기만)는 지난 20일, 의심환자들을 대상으로 정밀 검사를 실시한 결과 2명이 신종플루 확진환자로 판명됐으며 21일에도 4명이 추가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현재 이들 환자는 자택격리 치료 중이며 밀접한 접촉자는 7일간의 자택격리권고 및 수동감시(증상 시 신고) 상태에 있다고 전했다.

또 거제보건소는 22일 오전 현재 30여 명의 의심환자에 대해 경남 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해 놓고 있어 추가 감염자 발표는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 처럼 신종플루 감염자가 늘어나자 지역사회에는 ‘특정지역 어느 학교, 어느 동네서 아버지와 아들이 신종플루에 감염, 같은 날 죽었다’‘여학생 두 명이 하루 사이에 죽었다’ ’날마다 수 명의 사람들이 죽어간다’는 유언비어, 즉 카더라 방송까지 난무하고 있다.

이는 사실 확인조차 하지 않은 채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고 있어 이에 따른 행정의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 거제에서 신종플루 감염 사망자가 발생, 거제시와 보건당국 등이 대책마련에 나서는 등 지역사회 확산방지에 노력하고 있지만 감염자가 추가로 발생하는 상황이어서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22일 백병원 소아과 환지 대기실 모습.

■ 환자 추가발생 초읽기

거제에서는 이달 초 직장동료들과 태국을 다녀 온 회사원 A씨가 신종 플루에 감염, 증상을 보인지 일주일 만인 지난 15일 숨졌다. 거제시는 즉각 방역대책본부(본부장 한동환 부시장)를 구성, 위기 대응에 나섰다.

또 거제교육청(교육장 박찬재)과 학원연합회,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과 긴급 간담회를 개최하는 한편 이번 환자 추가발생은 외국여행이나 타 지역에서가 아닌 지역사회 감염으로 판단, 특히 교육청은 21일 지역내 17개 중학교에 대해 여름방학을 오는 31일까지 1주일 연장한다고 밝혔다.

전국적으로 하루 평균 200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는 등 신종플루 감염자가 급격히 늘어나자 보건복지부는 21일 오후 5시를 기해 그간 일선 시·군 보건소가 담당하던 신종플루 감염자 치료업무를 지역마다 지정된 각 거점병원으로 이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학교 학원 군부대 사회복지시설 등 각 단체는 의료기관을 거치지 않고 보건소가 직접 관리·검사 및 치료에 나선다.

현재 거제 지역에는 고현동 소재 백병원과 장승포동 대우병원, 옥포동 센텀병원 등을 신종 플루 거점병원으로 지정하는 한편 고현동 프라자 약국, 옥포동 백수약국 등을 거점약국으로 정해 항바이러스제 배부 및 조제를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거제지역에서는 현재 하루 평균 100명이상의 시민들이 검진을 의뢰해 오고 있어 신종플루 환자 추가 발생은 촌각을 다투는 형국이다.

■ 전국 감염자 수, 하루 300명 육박

신종 인플루엔자란?
우리나라에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겨울철 독감을 일으키는 병원체를 말한다. 그런데 지난 20세기의 경우 일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수십년을 주기로 대규모로 또한 새로운 형태로 등장하는 경우가 생기며 이를 ‘신종’이라 부른다.
이번 유행하고 있는 인플루엔자는 바로 돼지 인플루엔자(Swine influenza)에서 생긴 새로운 형태의 H1N1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신종 인플루엔자 A(H1N1형)형이라고 부른다. 이 바이러스는 현재 예방접종이 개발, 완료되지 않은 상태며 또 과거에 노출된 적이 없어 면역 또한 형성되지 않고 있다.
또 이 신종인플루엔자 A(H1N1)는 조류독감(H5N1)과 다른 구조를 가진 병원체며 일반적으로 지난겨울 유행한 계절 인플루엔자 A(H1N1)형과도 다른 완전히 새로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인 것으로 밝혀졌다. 때문에 대규모, 또는 중증의 환자들을 발생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있어 WHO(세계보건기구)를 비롯한 세계 각국이 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5월2일 신종 플루 첫 확진환자가 판명된 이래 최근에는 하루 감염자 수가 300여명에 육박하고 있다. 

특히 지난 19일에는 전국적으로 108명이 발생, 이중 82명은 환자와 접촉이 이뤄지지 않은 사람이었던 것으로 밝혀져 이제는 연령층, 임산부, 환자발생 지역 등 취약점이 따로 없는 상태다.

또 20일에는 97명, 21일에는 무려 258명이 추가로 발생, 22일 오후 현재 우리나라 전체 감염자 수는 2,578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 때문에 거제지역에서는 보건소 등을 방문, 신종플루 관련 상담 건수도 하루 150건에 육박하고 있으며 전화상담은 1,000건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현재 신종플루 환자는 전 세계 모든 국가에서 발생했다고 볼 수 있다.

이중 미국은 20일 현재까지 치료 중인 환자만도 7,960명에 달하며 이미 522명이 사망했고 태국은 1만1,585명 발생에 사망 111명, 필리핀은 3,297명 발생, 사망 9명이다.

이웃나라 일본은 5,022명 발생에 사망 3명으로 발표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일본 전체 환자는 6만 명에 달한다는 통계다. 이 때문에 일본 지난 19일 ‘신종플루 대유행’을 발표하고 긴급 대책에 나섰다. 

■ ‘하루 수명 죽어간다’ 유언비어 난무

거제신문사에는 지난 20일 자신을 김모씨(48·고현동)라고 밝힌 한 시민이 “X지역에서 여학생 2명이, 그리고 Y지역에서는 아버지와 아들이 한꺼번에 신종 플루로 죽었다는데 사실이냐”는 문의전화를 해오는 등 최근 들어 이와 유사한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본사는 취재진을 총동원, 거제시청과 보건소를 비롯, 교육청 등을 방문, 확인 작업을 펼쳤고 전화 제보지역인 X지역, Y지역 등을 샅샅이 뒤졌지만 사실무근임이 밝혀졌다.

이에 따라 본지는 21일 오후, 이 같은 유언비어를 사전에 차단하도록 하는 거제시의 대책을 촉구했다. 

■ 10월 대유행 예고, 학교개학 후 걱정

인플루엔자는 날씨가 선선해지면 확산 속도가 빨라지는 점을 감안, 우리나라도 10월쯤에는 신종 플루 대유행이 우려되고 있다.

그러나 이에 앞서 오는 8월31일에는 대부분의 학교들이 방학을 마무리, 개학에 들어가면 옆자리 학생들 끼리, 이 반에서 저 반으로, 학교에서 가정으로, 또 가정에서 사회로 신종 플루는 급속도로 확산되며 확진 환자 1,000만 명 돌파도 순식간일 수 있다는 분석들도 나오고 있다.

때문에 자신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손을 자주 씻는 등 개인위생 실천, 환자와의 접촉 피하기, 잘 먹고 규칙적인 운동하기 등이 최선의 방법이라는 지적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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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량성 2009-08-25 20:46:41
시외버스터미날부지 거제신문기사는어디로갔나
박춘광의 삐딱소리대 새거제 기자수첩 귀가막히는데 거제신문은 기사가 도망가고없네
거제언론의 자존심 ?거제언론의 최고 공정성? 시위원과모인터넷 악어와 악어새? 독버섯에 기생하는 버섯은 약용버섯 ? 우리는 알고있다 모 인터넷 언론이 한일을 ? 언론에 종사하시는 분들 새롭게 태어납시다 . 정당하게 대우받고 사회악인 언론비리 이제는 거제에서 몰아냅시다. 똥묻은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