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가대교 개통에 대비하는 지혜를
거가대교 개통에 대비하는 지혜를
  • 거제신문
  • 승인 2006.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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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민들의 숙원이던 거가대교 역사적 건설이 드디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바다 위를 가로지르는 사장교 설치를 위해 이미 두 개의 교각이 바다위에 솟았다. 또 바다 밑으로 이어지는 3.7㎞의 침매터널 공사를 위해 침매함 제작에 착수, 총 18함체의 침매함 중 4함체의 제작을 완료했다.

또 GK해상도로(주)는 실시설계 10단계를 승인받고 11, 12단계 실시설계를 보완 중에 있는 등 거가대교 관련 사업이 착착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거가대교 건설과 관련, 거제시의 대비책에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 수많은 시민들이 우리 시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대안마련을 요구했지만 시 행정은 시민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시는 장목 농소해수욕장-유호 인근에 전망, 숙박, 해양레포츠 시설 등을 갖춘 휴게소 건립을 추진해 왔지만 7일 현재까지 부지 확보도 하지 못한 상태다.

거가대교가 완공되면 세계적 명물로 등장할 것은 명약관화(明若觀火)하다. 때문에 이 명물을 바로 앞에서 쾌적하게 조망할 수 있는 시설이 필요한 것이다.

우리는 이미 거제와 통영을 잇는 두 개의 거제대교 건설에서 경험한 바 있다. 건설 후에는 휴게소를 설치할 부지를 마련할 수 없었다는 것을!   

우리시는 거가대교 건설에 따라 지난 2004년 92억원의 재정을, 2005년에는 1백7억원을, 올해는 1백74억원을 부담한데 이어 내년에는 또 1백38억원을 부담하는 등 7년간 매년 1백억원 이상을 투자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투자금의 몇 십, 몇 백배 이상을 회수하는 관광시설 설치가 아니라 거제의 상징적 의미를 담아낼 수 있는 우리의 시설이 필요한 것이다. 

거가대교라는 해상도로는 대전-거제간 고속도로와 연결되며 남북 7개 축(軸), 동서 9개 축의 U자형 고속도로를 형성, 거제시는 교통편의 등 수혜지역으로 급부상하며 지역경제 가속화도 전망된다. 

이에 대비, 전 거제시민의 중지(衆智)를 모아 대안을 마련하는 거제시 행정의 지혜가 시급하다. 행정의 대안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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