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지는 양심이 문제
버려지는 양심이 문제
  • 거제신문
  • 승인 2006.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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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거제는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20세기 초까지만 해도 쓰레기는 유기성 폐기물이 주종을 이뤄 자연 속에 분해됐고 그 양도 많지 않아 별다른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80년대 10년 동안 자원 소비량이 역사 이래 가장 많아 인간 존재이후 1950년대까지의 소비량과 맞먹는 수준이었다.

인간의 소비수준이 크게 늘어났고 더구나 자연분해가 쉽지 않은 플라스틱 종류와 1회용 쓰레기도 넘쳐흘러 이제는 고형폐기물이 지구를 덮을 정도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 조사에 따르면 지구촌의 식물 24만2천여 종 중 14%가 멸종위기에 처했고 민물담수어 2백81종 중 무려 50%가 멸종되는 단계에 있다고 한다.

지구 전체의 허파 역할을 해 오는 열대림은 남벌돼 지구 온난화를 가속시키면서 각종 자연재해를 불러 오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의 생활쓰레기조차 함부로 버리고 또한 자연환경도 마음대로 파괴하는 행위를 그치지 않고 있다.

흔히들 쓰레기 문제는 정부가 할 일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온 시민 하나하나가 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우리의 방심은 결국 지구를 멸망시키고 우리의 후손을 이 땅에서 사라지게 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밖에 없다.

14년 전(1992년)), 브라질에서 열린 유엔환경개발회의에서 채택한 표어는 「생각은 지구적으로 행동은 지역적」으로 였다.

담배꽁초 쓰레기 등의 무단 투기 행위를 근절하는 지역적 행동이 절실하다. 또한 우리 주변의 환경을 생각하는 시민, 버려진 양심을 되 주워 오는 거제시민 정신이 더 없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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