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S 슈퍼가 “우리는 간다”며 영업개시 일정을 흔들림 없이 진행하고 있다. SSM규제 관련 경남도의 사업조정을 위한 ‘영업개시 일시정지’권고에도 아랑곳 하지 않는 눈치다.
GS 리테일측은 옥포지역 옛 홀마트 자리에 ‘GS 슈퍼마켓‘을 열기로 하고 관련 절차를 밟아왔다. 현재 간판을 걸고 내부수리 중에 있으며 내부수리가 끝나는 대로 곧바로 영업을 개시할 것이란게 GS측 입장이다.
GS 리테일은 고현지역에도 역시 슈퍼마켓을 입점시키기 위한 계획을 수립중에 있다.
GS 슈퍼마켓 옥포지점 관계자는 “경남도의 권고안을 통보 받았지만 영업을 위한 일정에는 변함이 없다. 지역민들의 우려는 이해가 가지만 그렇다고 계획한 일정을 지연하거나 그만둘 수 없지 않느냐. 현재 내부수리 중인데 수리가 되는대로 곧바로 영업을 시작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와 관련 지역 중소 상인들 중심으로 입점 저지 여론이 일면서 ‘거제중·소상인살리기 거제대책위’까지 구성됐다. 이들은 “GS측이 입점하면 골목상권이 붕괴되고 지역의 역외유출이 이뤄지는 만큼 생존권 차원에서 입점을 저지할 것이다”며 강력대응 방침을 천명하고 나섰다.
그 일환으로 대책위는 1일 오후 종합운동장에서 ‘대기업 슈퍼마켓 입점저지 대책위’ 출범식 및 궐기대회를 갖고 GS 리테일이 매입한 옛 공용주차장 부지까지 가두행진을 벌인다는 방침이다.
옥포동 한 시민은 “ 참 어려운 문제다. 중소상인들의 애로가 있고 역외 유출문제도 있지만 전체 시민들의 소비자 권리도 있지 않겠느냐. 굳이 하겠다면 막을 방법이 없는 만큼 상생할 수 있는 제도적 길을 기업과 행정이 함께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