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농민들은 참새와의 전쟁을 치르느라 눈 코 뜰 새가 없다.
연초면 이목리 성동구씨(65) 부부의 경우 새벽부터 들녘을 지키지만 3,800평의 벼논을 향해 저돌적으로 덤벼드는 참새 떼를 몰아내기는 역부족이다.
논가에 흰색 줄을 치고 허수아비까지 세워두었지만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참새 떼는 비웃기라도 하듯 막무가내다.
이제는 궁여지책으로 부부가 교대로 화약을 이용한 딱총을 쏘아대지만 이 또한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성씨는 “이달 초순 수확할 때까지 참새와의 전쟁을 계속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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