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 문자 메시지 표류 농아 어민 살렸다
핸드폰 문자 메시지 표류 농아 어민 살렸다
  • 거제신문
  • 승인 2009.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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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조업하다 기관고장으로 표류하던 농아(聾啞) 어민이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와 경찰의 신속한 공조 덕분에 무사히 구조됐다.

통영해경에 따르면 지난 1일 낮 12시께 장승포 동쪽 2.5마일 해상에서 표류하던 거제선적 2.5t 연안복합어선 `대섬3호’에 타고 있던 어민 송모(50) 씨를 구조했다.

송씨는 이날 오전 5시께 고기를 잡기 위해 혼자 배에 탄 채 출항했다가 기관이 고장을 일으키는 바람에 오전 9시께부터 표류하기 시작했다.

다급해진 송씨는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대구에 살고있던 친구에게 구조를 요청했다. 이 친구는 대구남부경찰서 봉천지구대에 직접 찾아가 송씨의 조난사실을 신고했다.

봉천지구대 직원들은 즉시 이 내용을 통영해경에 알렸고 통영해경 직원들이 직접 소방서에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요청해 송씨의 위치를 파악했다.

송씨는 표류한지 3시간 여가 지난 낮 12시께 경비함정과 헬기에 발견돼 무사히 구조됐다.

통영해경 관계자는 “송씨가 가족 없이 혼자 사는데다 배에도 변변한 통신시설이 없어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와 경찰과 해양경찰의 공조가 없었다면 큰일날 뻔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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