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중공업(대표이사 부회장 김징완) 거제조선소 이재학(운영종합설계팀), 박정기(구조설계팀) 과장이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실시한 제 88회 검정자격시험 중 조선관련 국가기술자격의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조선기술사’ 합격의 영예를 안았다.
3명이 올해의 최고 관문을 통과한 조선기술사 시험은 필기시험과 구술면접으로 이뤄지며 순수 경력자의 경우 11년, 4년제 대학 졸업자의 경우 7년 이상 동일 직무분야 실무에 종사해야 응시가 가능하다.
시험과목도 선박설계, 선박건조공학, 생산관리 등 조선 전반에 대한 폭넓은 전문지식과 실무경험을 요하는 것들이다. 2007년, 2008년에도 각각 3명만이 합격했고 전국적으로도 155명뿐이라고.
1998년 삼성중공업에 입사한 이재학 과장은 “설계개선업무를 하다보니 관련 문의들이 많았다. 그때마다 좀더 전문적인 지식의 필요성을 느껴 준비했는데 좋은 결과가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 실무적인 경험을 더해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2002년 입사해 현재 구조설계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박정기 과장은 “회사에서 지원하는 기술사 양성프로그램의 스터디그룹과 전 사원이 노하우를 공유하는 KMS(지식관리시스템)를 이용해 많은 자료를 손쉽게 구할 수 있었던 것이 중요했다. 더 깊은 지식으로 무장한 조선업계 최고의 엔지니어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 중공업은 지난해 11월부터 회사의 기술력 재고와 기술인력의 직무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술사 양성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6월 금속재료기술사에 2명이 합격하는 쾌거를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