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방통행로, 역주행 불법주차 혼란
일방통행로, 역주행 불법주차 혼란
  • 최대윤 기자
  • 승인 2009.0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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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촉사고에 차량파손 속출 … 행정기관, 단속 대책 마련 시급

속도제한 표지판·인도 구분조차 없어 보행자 사고 위험 우려

▲ 거제시가 고현지역 교통란 해소를 위해 시행중인 일방통행로 지정시책이 자리잡지 못해 소통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거제시가 고현지역 교통난 해소를 위해 시행중인 일방통행로 지정 시책이 홍보 및 단속 미비로 차량 추돌 등 각종 교통사고까지 유발, 시민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더구나 일부 구간은 차량 이동시간이 많은 출퇴근 시간대, 역주행 행위가 극성, 시 행정의 일방통행 규정까지 무시되고 있다.

시는 지난 2월, 고현지역 차량통행 여건개선과 주차난 해소를 위해 고현로, 고현중앙로, 성내 중앙길, 시청로 등 7개 노선에 대해 일방통행로를 지정, 운영중에 있다.

그러나 시민들의 일방통행로 운용이 정착되지 않아 일부 차량들의 역주행 행위가 끊이지 않는데다 일방통행로 주변 거주, 시민들의 불법주차행위도 여전해 접촉사고 등 차량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오후 7시께의 경우 고현소재 웨딩블랑 인근 일방통행로를 역주행 하던 승용차가 마주오던 1톤 화물차와 추돌, 경찰의 조사를 받는 등 소동을 빚었다. 또 이에 앞서 이달 초순과 중순께도 시청로와 고현 우체국 인근 일방통행로에서 이와 유사한 사고가 발생, 차량 소통이 일시 마비되는 현상을 빚었다.   

또 최근 새롭게 일방통행로로 지정된 고현사거리 인근을 비롯 롯데시네마 인근, 시외버스터미널 인근 도로 등은 차량 이동이 많은 퇴근시간대와 점심시간을 중심으로 역주행 차량과 도로변 불법주차 차량이 늘며 극심한 교통 체증 현상을 빚고 있다.

더구나 이들 도로 인근에는 상가와 주거지가 밀집한데다 도로에는 차량의 속도제한 표시 및 인도의 구분조차 없어 보행자의 교통사고 위험까지 우려되고 있다. 

시민 제모씨(30)는 “점심 약속 때문에 고현 공용무료 주차장 주변 일방통행로를 이용하다 차량 정체 때문에 30분이나 약속시간에 늦은 적이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따라 시민들은 일방통행로 시행에 따른 대대적인 홍보와 불법차량의 강력한 단속 및 과중한 과태료 부과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모씨(여·32·장평동)는 “시민들의 의식 결여로 일방통행로 이용이 정착되지 않고 있는 것도 문제지만 일방통행로 불법차량에 대한 행정의 단속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박모씨(41·고현동)는 “일부 운전자들은 아직도 일방통행로 시행을 무시하고 있다”며 “역주행 및 불법주정차 차량에 대한 행정의 보다 계획적이고 치밀한 대응책이 요구 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고현지역 일방통행로 시행은 일부 구간이 완료되지 않아 부족한 점이 있다”고 밝히고 “불법차량에 대한 계도와 단속은 9월 중순부터 대대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며 속도제한 표시 등은 심의를 거쳐 빠른 시일 내 설치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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