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경상남도가 상생을 위해 손을 잡았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태호 경남지사는 지난 7일 경남도청 회의실에서 두 시ㆍ도 기초단체장과 실ㆍ국장들이 모인 가운데 산업경제와 문화예술 등 행정 전반에 걸친 포괄적 교류협정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농수특산물 직거래와 청소년 문화체험 교류, 관광ㆍ홍보 마케팅 등 4개 분야 11개 사업을 발굴해 우선 추진하고, 앞으로 새로운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나가기로 합의했다.
이번 협정에 따라 경남도는 오는 23~27일 서울광장과 청계광장 등에서 추석맞이 농수특산물 한마당 장터를 연다. 오는 10월에는 경남 청소년들이 ‘난타’ 공연 등을 관람하는 서울 문화체험을 하고, 12월에는 서울 청소년들이 경남의 역사ㆍ문화와 자연생태를 체험하는 행사를 한다.
양측은 또 내년에 미국과 영국 등 미주와 유럽 지역 주요 국가의 해외관광 전문여행사 등을 상대로 관광상품 팸투어를 공동 실시하게 된다.
이어 두 지역 청소년들이 서울 수유영어마을과 통영국제음악제, 진주남강유등축제 등 주요 행사에 교차 참석하고, 경남에서 제작한 창작 뮤지컬 ‘이순신’이 서울 세종문화회관 무대에 오른다.
대형 재해ㆍ재난사건 발생 시 신속한 복구를 위해 인력ㆍ장비ㆍ물품 등을 상호 지원키로 했으며, 국제 행사를 유치할 경우 후원기관 명칭을 서로 사용하고 홍보ㆍ광고도 공동 추진키로 했다.
이밖에 우수한 행정정보 시스템 공동 활용과 새로운 시스템 공동 개발, 축제ㆍ관광ㆍ전시 등 지역 특화정보 동시 홍보 등 다양한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