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정부 대응지침에도 지역주민 건강 우선 판단
통영시와 고성군이 가을축제를 취소하기로 했다.
정부가 지난 11일 옥외행사를 열지 말지 그 결정을 지자체 판단에 맡기겠다는 것을 골자로 한 새로운 신종플루 대응지침을 내렸지만, 지역 주민의 건강이 우선이라는 판단에서다.
통영시는 10월1일 시민의 날 기념식과 부대행사인 시민체육대회를 열지 않기로 최종결정했다. 또 10월5일부터 17일까지 개최 예정이던 2009통영예술제 행사도 12개 부대행사 가운데 10개 행사를 취소하는 등 대폭 축소해 치르기로 했다.
취소된 행사는 전국학생사생대회와 학생시낭송대회, 학생백일장, 학생음악경연대회, 학생무용경연대회, 제9회 통영가요제 등으로 전국에서 참가자들이 모일 경우, 신종플루 확산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통영미술협회 회원정기전과 통영사진협회 회원정기전은 개막식을 생략하고 전시회만 개최키로 했다.
고성군 역시 10월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열 예정이던 제34회 소가야문화제와 제40회 군민체육대회를 취소하기로 이날 결정했다.
통영시와 고성군 관계자는 “체육대회와 문화제 등이 비록 옥외행사지만 신종플루가 퍼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시민과 군민의 건강을 위해 정부의 새로운 신종플루 지침에도 행사를 하지 않기로 고심 끝에 정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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