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연구소’개소, 선거용?
‘포럼·연구소’개소, 선거용?
  • 거제신문
  • 승인 2009.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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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출마자 5명, 도의원 출마자 3명 등 사무실 열어

제5회 지방선거(2010년6월2일)가 8개월여 앞으로 다가 오자 지역 내는 각종 포럼 및 연구소 개소가 이어지고 있다. 12일 현재 사무실을 운영 중인 인사는 시장 출마예상자 5명, 도의원 출마예상자 3명 등 모두 8명이다. 

권민호 거제미래정책연구소 이사장은 3년 전부터 사용하던 고현동 961-16번지 3층 전 도의원 사무실을 지난 6월19일, 거제미래정책연구소로 변경, 지난달 29일부터 9월7일까지 ‘제1회 해양관광테마건축전시회’를 개최하는 등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김한표 전 거제경찰서장은 지난 2007년 6월, 고현동 967 윤석빌딩 3층에 ‘한국정책연구소’를 설립, 이사장으로 재직하며 오는 선거에도 이 사무실을 활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유승화 대한건설협회 상근부회장은 지난 1일 고현리 602 금당빌딩 3층에 ‘창조도시 포럼’ 사무실을 개소하고 다음 날인 2일에는 거제시의 시급한 현안인 국도대체우회도로 진행사항과 문제점 해결방안 마련을 위해 현장을 방문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상문 거제시의회 의원은 지난 7월29일, 고현동 405-7 청진빌딩(교육청 맞은편) 2층에 ‘해피거제연구소’를 개소, 행복한 거제시 만들기 등 거제 발전을 위한 정책개발에 심혈을 기울이며 오는 선거에 필승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이세종 전 대우조선해양 노조위원장은 최근 고현동 29-8 한양상가 5층에 사무실을 마련, 이번주중 개소해 거제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대표직을 성실히 수행하며 오는 선거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이들 포럼 및 연구소 대부분은 명칭만 다를 뿐 선거사무실로 이용되고 있다는 비판의 시각들도 적지 않다.

“선거를 앞두고 정치지망생들이 자신을 알리고 조직을 하는 등 선거대비를 위한 일회적 목적이 주가 아니겠냐”는 것이 일반시민 다수의 평가인 것.

시민 장모씨(51·회사원)는 “오는 지방선거 출마예상자들이 연구소와 포럼사무실 운영을 빌미로 사전 선거운동을 펼칠 가능성도 있다”며 “공명선거를 위해 이들 기관이 설립 목적대로 운영되는지를 시민 모두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의원 출마예상자들도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조기태 경남도의원은 자신이 오랫동안 사용해왔던 거제포로수용소유적공원 앞 개인 사무실을 민원상담실로, 천종완 전 거제시의회 의원은 고현매립지 무료공영주차장 앞쪽 전 윤영 의원 선거사무실을 임대해 내년 지방선거를 준비하고 있다. 곽영태 한국청년회의소 연수원장은 지난 7월 거제면에 사무실을 개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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