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 LNG기지-성포-고현-연사 해저 9km, 육상 14,45km

거제 전역에 천연가스(LNG)를 공급하기 위한 주 배관공사가 시작됐다. 시공사인 현대건설은 지난 11일 주 배관 건설공사 착공식을 갖고 42개월간의 공기에 돌입했다.
한국가스공사가 발주하고 현대건설과 SK 건설이 공동 도급한 통영-거제 연초간 천연가스 주 배관 건설공사는 10여년이 넘게 거제시가 요구해 온 사안으로 지난 6월 마침내 한국가스공사가 850여억원의 사업비로 발주했다.
통영 안정 LNG 기지에서 9km의 해저로 사등면 성포리로 이어지는 주 배관은 이후 국도를 따라 장평-고현-연초면 연사까지 14,45km가 이어진다. 총 연장 23.45km로 30인치 두께의 관이 매설되며 2012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2012년 도시가스 주 배관 건설공사가 마무리되면 이후 각 지역으로의 천연가스 공급을 위한 지관 매설 공사가 이어지고 이에따라 2013년 이후에는 도심권을 중심으로 천연가스가 본격 공급될 전망이다.
현재 옛 신현읍 지역 일부에 이미 천연가스가 공급되고 있고 지관매설도 거의 이루어져 있는 만큼 고현동, 장평동, 상문동, 수양동 전 지역의 천연가스 공급은 사실상 확정된 상태다.
그러나 옥포ㆍ장승포 및 기타 면 지역들은 지관 매설공사의 발주, 건설 등이 또 따로 이루어져야 함으로 그 구체적 공급 시기는 2012년 이후라는 사실 외에는 현재로서는 불투명한게 사실이다.
천연가스는 시민들이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연료에 비해 10%에서 30% 정도의 연료비 절감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주 배관 건설공사의 난점도 있는 만큼 정해진 공기내에 공사가 마무될 수 있을지에 대해 현대건설측은 조심스런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교통 혼잡이 심한 국도 14호선을 따라 그것도 도심을 통과하며 차선을 차단한 채 매설공사를 해야하는 만큼 이과정에서의 민원 발생 및 장기화 우려를 배제할 수 없다는 것.
현대건설 관계자는 “9km의 해저 매설은 6개월 정도면 끝낼 수 있지만 14.45km의 육상매설은 솔직히 언제까지 끝낼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없는 현실이다”며 “거제시의 이익을 위한 공익사업인 만큼 다소 불편이 따르더라도 시와 시민들이 협조를 잘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