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상 시인, 11번째 시집 <강물로 띄워> 출간
원신상 시인, 11번째 시집 <강물로 띄워> 출간
  • 거제신문
  • 승인 2009.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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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지역을 대표하는 원로시인인 원신상 전 거제예총지부장(81)이 11번째 시집 ‘강물로 띄워’를 펴냈다.

2005년 시집 ‘올봄엔’ 이후 4년 만에 나온 시집 ‘강물로 띄워(도서출판 경남)’에는 지난 2006년부터 올해까지 시인이 살아오면서 느낀 생활의 파편들을 시로 표현한 114편 주옥같은 시를 담아냈다.

특히 이번시집에는 제목에서도 묻어나듯 시인의 인생 모든 것을 강물 속에 띄워버리려는 허무의식이 작품마다 녹아있다.

원지부장은 작가의 변을 통해 “ 다시 또 열한 번째 시집을 엮으면서 시와 더불어 살아온 한 생의 모습을 아름다웠다고 자인해 본다”며 “시가 있었기에 견딜 수 있었고 시를 통해 분노도 기쁨도 소화시킬 수 있었던 시인의 삶이 행복했었다”설명하고 있다.

이번 시집은 제1부에서는 그리움을 일상, 제2부와 3부에는 자연에 대한 동경을 제4부에서는 삶의 허무 등을  노래하고 있다.

11집 ‘강물로 띄워’에는 그가 교육자와 문학인으로써 살아온 60년을 되돌아보는 의미로 그동안 거제 지역 곳곳에 세워진 시인의 시비 4개와 직접 작사한 거제지역 초등학교 4개교의 악보를 수록해 의미를 더하고 있다.

지난 1929년 사등면에서 출생한 원신상 시인은 거제 토박이로 1955년에 시집 <섬>의 출간을 시작으로 거제 문예동호회조직 해 시화전을 갖는 등 거제문단의 초석을 다지는데 기둥역할을 해 왔다.

시인 뿐만 아니라 교육자로서 유명한 원시인은 지난 1952년 사등면에 소재한 기성초등학교에서 교직을 시작해 1995년 계룡초등학교에서 40여년 동안 평교사로 정년퇴직(국민훈장 목련장 수훈) 할 때 까지 오로지 거제지역 학생들의 교육을 위해 몸 바쳤다.

또 거제예총 지부장을 8년 동안 역임하면서 경남예술인상 (2001년), 예총예술문화상(2002년), 거제시민상(2005년)을 수상하는 등 거제지역의 문화예술의 발전을 위해 노력한 공을 인정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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