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파일]국도대체도 준공시기 논란
[취재파일]국도대체도 준공시기 논란
  • 변광용 기자
  • 승인 2009.09.17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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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도대체우회도로의 준공시기 논란이 재점화되면서 국도대체우회도로의 조기개통여부가 주요 이슈로 또다시 부각됐다.

내년 시장선거 한나라당 공천을 노리고 있는 전 건설교통부 도로국장 유승화(대한건설협회부회장)씨의 보도자료에 따른 것이었다.

그는 지난 2일 보도자료를 내고 “상동-신현(3공구)은 거가대교가 완공되는 시점인 2010년 12월에 맞추어 완공하는데 큰 무리가 없으나, 아주-상동(2공구)은 현재의 예산과 공사일정으로는 2013년 12월에 완공이 되므로 2011년 이후 부산방면에서 거가대교로 쏟아져오는 교통량을 제어할 방법이 없다”며 “본 계획대로라면 향후 2년6개월간은 우리 거제시는 교통지옥이 될 것임은 불 보듯 자명한 사실이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그는  “아주-상동(2공구) 전 구간을 거가대교 개통 전 공사하기에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만큼 먼저 당장 거가대교 개통이후의 교통량 분산책으로 신현 도심을 통과하지 않고 수양동의 수양로를 최대한 이용하여 상동I.C의 국도대체우회도로로 진입을 유도해야 한다”며 “그에 따른 실행방법으로 2010년까지 거제시는 시 예산을 반영하여 수양로에서 양정-문동구간을 확.포장하여 국도대체우회도로에 원활히 진입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고도 주장했다.

이어 그는 “제2공구 아주-상동 구간의 2013년 개통은 현 국도 14호선의 교통상태를 제대로 읽지 못한 처사로서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2011년 상반기까지는 개통할 수 있는 특별대책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2013년까지 잔여예산 424억원중 300억원을 2010년에, 124억원을 2011년에 각각 반영되도록 하되 2011년 예산을 당해 6월까지 전체사업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배정해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국도대체우회도로 준공 시기와 관련 윤영의원 박선재 정책보좌관은 “거가대교 개통시점인 2010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그간 적극적으로 노력을 해왔고 늦어도 2011년 6월까지는 준공시킨다는게 의원님의 입장이다.조기 준공을 위해서는 900억원이 넘는 국비가 더 필요하다, 국비가 없어 공사를 못하는 일은 없도록 한다는게 또한 의원님의 입장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한겸 시장은  “거가대교 개통이후 교통대란 등을 우려해 2011년 6월안으로 기필코 준공을 시켜낸다는 각오다. 2공구 조기 준공을 위해서는 500억원이 넘는 국비 확보가 중요하다. 국회의원과도 유기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양정-문동 구간 도로 확포장공사도 현재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둘 다 2011년 6월 준공을 약속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유승화 부회장의 주장은 무엇인가? 다소 애매한 구석이 없지 않다.

현재의 여건상 2013년까지 갈 수 있으니 이에대한 특별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것인지, 아니면 2011년 6월까지 꼭 해내야 한다고 촉구하는 것인지.

그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2011년 6월까지 준공시켜야한다는 입장에는 차이가 없다”며  “2013년 준공은 계획상 준공 연도를 말한 것일 뿐이다. 거가대교개통 시기인 2010년 준공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2011년 상반기까지는 공사를 마무리해야 하고 이를 위해 특별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뜻이다. 또한 공기를 큰 폭 단축시키는데는 예산, 장비동원 등 난관이 많은 만큼 서로 힘을 보태 무슨 일이 있더라도 2011년 6월안에 준공을 시켜야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2011년 상반기까지 준공을 못하면 거제는 난리가 난다”고 말했다.

국도대체우회도로 조기개통은 거가대교 개통 이후 예상되는 급격한 교통유입을 적절히 분산, 거제 교통 흐름을 원활히 한다는 측면에서 거제시 당면 최대과제로 부상돼 있다. 국회의원, 시장 등의 큰 관심사고 그만큼 그 준공 시기는 거제시로서도 민감하고 중요한 사안이다.

그러나 2011년 6월 준공을 감안하면 공기를 2년6개월이나 대폭 앞당겨야 한다. 과연 가능할까? 부실공사가 되지 않을까? 우려도 없지 않은게 현실이다.  

유부회장은 건설교통부 도로국장을 지낸 도로 전문가라 할 수 있다. 그리고 거제시장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사람이기도 하다.

전문가로서의 정확하고 현실적인 진단과 처방을 내리고 이를 책임있게 주장하는 것을 시민들은 원하고 있는지 모른다. 거제시, 거제시민들이 혹 간과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이를 정확하게 알고 제대로 준비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또한 바라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의 말이 이도 저도 아닌 ‘같기도’비슷하고 “입장에 차이가 없다”며 이미 나와 있고 진행되고 있는 주장을 새삼 반복하고 있기에 하는 말이다. 아쉬운 부분이다.

국도대체우회도로의 조기개통은 거제시 최대 현안이다. 국회의원, 시장은 자신들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할 것이고 ‘거제시장을 해보고 싶다’는 유부회장 역시 전문가다운 역량을 최대한 발휘, ‘2011년 6월 조기개통’이라는 합작품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큰 선물을 안기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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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라 2009-09-22 08:30:37
물론 행정의 한계는 있을 수 있습니다.
전문가의 대안제시를 잘 세겨 들어야 합니다.
거제시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거제교통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주어야 합니다.

늦었다고 발만 동동 구를것이 아니라, 폭 넓은 대안을 찾아 보세요.

오~호라 2009-09-22 08:28:01
내년 10월 개통이 예정되어 있는 거가대교는 실로 많은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그 중의 하나가 바로 교통문제죠!
지금도 고현을 향하는 길목은 매일 정체입니다. 특히 고현 시내는
거의 주차장 수준입니다.

차 세울때가 없어서 도로마다 차량이 넘쳐나는 데다가
행선지를 향한 차량들이 뒤엉켜 있습니다.

여기에 작은 교통사고만 났다해도 꼼짝달짝 못하고 아우성을 치게 돼죠!
이런 현실을 예상치 못한 거제시

거제시민 2009-09-21 11:08:59
변광룡 기자님께

직필정론으로 지역사회의 건전한 언론발전을 위해 애쓰시는 변기자님께!
본인은 “창조도시 포럼”의 회원입니다.
변기자님께서 올린 글을 보고 몇 가지 불합리한 표현이 있어
염치불구하고 이 글을 올립니다.

얼마전 “창조도시 포럼”에서 “국도14호선 대체우회도로의 조기개통에 대한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귀사에 보도 자료 형태로 발송한 사실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알고 있기로는 유승화 대표의 개인 자격으로 위의 글을 올린 것이 아니고
분명히 “창조도시포럼”의 이름으로 보도자료가 나갔음에도 불구하고,
변기자님께서는 밑도 끝도 없이 유대표의 개인적 의견으로 몰아가면서
차기한나라당 시장후보군중 한사람의 정치적 견해로 폄하하는 듯한 글은
유대표의 의중에 대한 기술적인 용어에 대한 불이해에서 비롯된
본인의 무지와 발로 뛰지 않은 취재의 글이 아닌가 합니다.

덧붙여서 ‘창조도시포럼’에서 낸 보도자료임에도 불구하고
“시장선거 한나라당 공천을 노리고 있는 전 건설교통부 도로국장 유승화씨”라고
명명하는 것은 최소한 기자가 취해야 할 품격 있는 글은 아니라고
느껴지는 대목입니다.
“시장선거 한나라당 공천을 노리고 있는”이라는 표현보다는 “시장선거 한나라당
공천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으로 글을 쓰는 것이 변기자님의 품격에 맞는 것 같고
거제신문의 편집부장에 어울리는 표현이 아닌가 하고 감히 생각해 봅니다.

위의 글들은 변기자님께서 임의로 개인의 자격으로 해석하여
자칫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제사에는 관심이 없고 젯밥에만 관심 있는 사람”으로 오해하게끔 하는 느낌을 가질 수 있게 만드는 것입니다.

사실관계를 다루는 기자의 입장에서 기자의 개인적 의중과 심증으로
기사를 쓰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어서,
위의 문제점들을 명확히 밝혀두고 싶어 변변찮은 글을 올렸습니다.

본인의 글에서 변기자님의 글에 대해 혹여 무지와 오해가 있었다면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 주시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변변치 못한 글이지만, 끝까지 읽어주신데 대해 감사드립니다.

시민 2009-09-18 09:45:35
생각이 좁아보인다/
거가대교는 거제에 엄청난 충격과 변화를 요구할것이다.
도로는 지금부터 막히는데 겨우 국도14호선 대채로도 개통으로 해결이된다는 말인가?
지금은 좀늦더라도 거제의 전도로가 주차잘화되고 관광객이 도로에 갖혀 오도가도 못하는 사태르 막기위해 전반적으로 교통흐름대책을 논의해야할것입니다.
지금의 도로계획으로는 관광산업은 포기하는것이나 다름없습니다/
관광지 들어가는데 3시간 나오는데2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