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설계하는 조선분야 한국형 마이스터고
미래를 설계하는 조선분야 한국형 마이스터고
  • 이영주 기자
  • 승인 2009.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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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공고, 오는 10월 12~15일 신입생 원서 모집

조선 산업 명장으로 가는 문이 활짝 열린다.

2010년 새롭게 개교하는 조선 산업 마이스터고(현 거제공업고등학교)가 오는 10월 12일부터 15일까지 신입생 모집을 위한 원서 교부 및 접수를 시작한다.

지원 자격은, 남자로서 중학생 졸업자 또는 2010년 2월 졸업 예정자 및 중학교 졸업과 동등 이상의 학력이 있음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인정하는 자(초,중등교육 법시행령 제 97조 1항 각호)이다.

특별전형으로, 산학협력업체(삼성중공업)근무자녀 학교장 추천자 8명(5%) 과 북한이탈주민, 다문화가정, 사회배려대상자 8명(5%)을 선발한다.

거제공업고등학교(학교장 진재곤)는 지난 2008년 조선분야 마이스터고에 선정 돼 관심을 모은 바 있다.

마이스터고란, 직업인으로 진로를 정한 고등학생들을 전문으로 육성하는 전문계(실업계) 특성화 고등학교다. 제 17대 정부의 ‘고교 다양화 300 프로젝트’ 중 핵심 과제로서 기존의 실업계고등학교를 발전시킨 것으로, 자동차, 기계, 중장비, 세공 등 다양한 분야의 실력자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거제공업고등학교는 이 중 ‘조선’ 분야의 마이스터 고등학교로 선정되면서 여러 가지 혜택을 받게 된다.

수업료의 전액이 면제 되며 거제시 외 지역 학생은 전원 기숙사에 수용된다. 우수 학생은 해외연수 및 장학금이 지급되며 졸업 후 취업 확정자를 대상으로 최대 4년간 입영연기가 가능하다.

또한 졸업과 동시에 취업이 가능해지고, 취업 후에는 계약학과, 사내대학, 사이버 대학 등을 통해 학위 취득도 할 수 있다. 취업 후 4년 간 입영 연기를 하거나, 특기병으로 근무하는 형식으로 병역의 의무를 다할 수 있다. 제대 후에는 취업 전선에 복귀하여 한국형 마이스터, 즉 최고 기술자(CTO), 기술 전수자, 창업 경영자(CEO)과정을 밟게 된다.

거제공고가 ‘마이스터고’에 선정된 이유에는 산관학 협력 사업을 통한 산업체 맞춤형 인력을 양성하고 있는 학교의 현 시스템에 그 배경이 있다.

거제공업고는 삼성 중공업과 협약을 맺어 조선분야 명장과의 팀-티칭, 실습 재료비 지원 등 산학협력체제가 구축돼 있고 졸업과 동시에 현장근무가 가능한 국제선급용접사(AWS) 자격 취득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사내대학인 ‘삼성중업공과대학(2년제)에서 지속적인 교육이 가능하다.
 
또 산관학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거제시로부터 ‘방과 후 전공 심화 교육’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예산을 지속적으로 지원받고 있으며 졸업생 중 군필자에 한해서 취업을 돕기 위한 졸업생 리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에 거제공업고등학교 학생들은 정규교육과정에서뿐만 아니라, 방과 후 교육에서도 산업체 현장 맞춤형 교육을 체계적으로 받을 수 있다.

그 결과 거제공업고등학교 학생들은 졸업과 동시 삼성 중공업 거제조선소 ‘군미필자 학교장 추천 전형(삼성 중공업에서는 유일하게 거제공고에서만 미필자를 채용하고 있다)’을 통해 매년 7명 이상의 학생들이 입사를 하고 있으며 군필자 신입사원 공개채용 인원의 25%이상을 거제공고 졸업생이 차지하게 됐다.

또 거제공업고는 지난 2007년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와 10대 전문계 특성화 우수학교로 표창을 받는 등 조선 특성화고등학교로 전국의 선도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런 성과가 인정받아 거제공업고등학교가 ‘조선분야 마이스터 고등학교’로 선정된 것.

2010년 마이스터고로 새롭게 시작하는 거제공업고등학교의 신입생 원서 접수 기간은 오는 10월 12일부터 15일, 오후 5시까지 도착분에 한하며 모집학과는 조선과, 8개 학급으로 총 160명이 정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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