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 출국금지, 토착비리 수사 신호탄 전망
검찰이 통영시 소재 중견 조선그룹인 SLS조선과 계열사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이 때문에 지역사회에서는 이번 수사가 토착비리 수사의 신호탄이라는 소문과 함께 파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창원지검 특수부는 지난 15일 통영 SLS조선 본사와 이 회사 이모 회장의 사무실, 서울사무소, 계열사 등에서 각종 자료와 컴퓨터 파일 등을 압수해 갔다. 검찰은 또 이 회장을 출국금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비자금 조성 및 횡령 의혹이 있어 확인작업을 벌이는 중”이라며 “이 회사가 관급공사를 받으면서 정·관계 인사들을 상대로 로비를 벌였는지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검찰은 회사의 회계장부를 분석해 회사가 고속 성장하게 된 과정을 분석할 계획이며, 회사와 지역 유지들의 결탁여부도 수사대상이라고 밝혀 이번 수사가 김준규 검찰총장이 취임한 뒤 내세운 토착비리 수사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해 SLS조선과 10여 개 계열사의 매출은 9,800억원대였다.
저작권자 © 거제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