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생명환경농업 단감, 친환경인증 획득

지난 15일 고성군에 따르면 지난 1일 고성단감영농조합법인의 천덕의씨(55) 등 6농가가 관리하는 단감재배단지 11.7㏊에 대해 무농약 인증을 획득했다.
일반적으로 단감은 병해충이 많아 연간 평균 9회의 농약을 살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사실상 친환경인증을 받기가 어려운 품목이다. 실제 친환경 인증을 받은 곳도 전남과 경남 일부 농가에 그치고 있다.
이번 무농약 인증을 받은 단감 재배단지는 고성 지역 단감 재배면적 총 350㏊ 가운데 올해 처음으로 생명환경농업을 적용했다.
올해는 긴 장마로 병해충이 많았으나 토착 미생물로 토양을 비옥하게 한 후 한방영제와 천혜 녹즙으로 영양 공급과 예방적 병해충을 방제해 ‘농약 살포’를 극복했다. 특히 단감재배단지 내에 자연 독초를 적재적소에 활용해 병해충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한 것이 큰 역할을 했다.
천씨는 “올해 처음 생명환경농업을 적용하면서 단지회원들이 걱정을 많이 했으나 프로그램에 따라 무농약 인증 성과를 이뤄냈다”며 “이제는 농약과 비료를 버려야 산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고성군농업기술센터는 올해 처음 재배된 무농약 인증 단감에 대해 별도 포장박스를 디자인해 고품질 우수 농산물로 백화점 납품과 공룡나라쇼핑몰 판매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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