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1월까지 150㎾급 발전기 3대 가동 목표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명성이 높은 동백섬 지심도에 대용량 발전기가 설치돼 만성적인 전력난이 풀릴 전망이다.
지난 19일 거제시에 따르면 일운면 옥림리 지심도에 가동될 150㎾급 발전기 3대를 운영할 직원 6명을 선발하는 등 11월 말 준공을 목표로 설치작업을 하고 있다.
현재 지심도에는 50㎾와 25㎾짜리 발전기가 한 대씩 있어 교대로 전력을 생산해오고 있으나 용량이 적어 섬주민들은 만성적인 전력난을 겪어왔다.
특히, 여름철 관광객들이 몰릴 때면 전력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 민박집마다 에어컨은 커녕, 선풍기조차 제대로 켜지 못할 정도로 고통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부터 국비와 지방비 22억7,000만 원을 투입해 150㎾급 대용량 발전기 설치작업을 해왔으며 오는 11월 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전력부족 탓에 섬주민들은 조명과 세탁, 냉난방 등 기본적인 생활조차 크게 제약받아 왔다”라며 “연말이 되면 이런 불편이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심도는 거제도 동쪽에 있는 섬으로 현재 22가구 40여 명이 살고 있으며 장승포항에서 여객선으로 20여 분 정도 걸린다. 동백나무, 후박나무숲과 에메랄드빛 해변 등 자연 그대로의 풍광이 장관을 이뤄 KBS 2TV 해피선데이 ‘강호동의 1박2일’코너에 소개될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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