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시민의식 가슴에 담자
선진시민의식 가슴에 담자
  • 거제신문
  • 승인 2009.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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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고 권위의 모델 등용문이자 패션 축제인 2009 슈퍼모델 선발대회가 오는 25일, 거제시 공설운동장에서 개최된다. 지난해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이 행사는 SBS가 주관하며 거제시는 행사경비 4억 원을 지원한다.

이날 행사는 1,2부로 나누어 1부는 오후 6시부터 2시간 동안, 2부는 8시부터 9시30분까지 진행된다. 특히 1부 행사는 전국으로 생방송되며 녹화방송으로 미주 2곳 방송사, 일본 1곳(KN-TV), 태국 1곳에 방송된다.

한류스타 류시원과 SBS 정미선 아나운서가 MC를 맡는 이 행사는 지난해와 비슷한 2만5천여 명의 군중이 운집할 것으로 보고 있다. 때문에 이번 행사에는 철저한 시민안전 대책과 현장지도가 우선돼야 하고 특히 학생들의 질서유지를 위한 대책도 필요하다. 이를 위해 전체 공무원들의 비상근무는 두 말할 필요가 없다.

시는 신종플루 환자 확산에 대비, 운동장 동문과 남문 등에 열 감시카메라를 설치하고 급성, 열성, 호흡기질환자 등의 신고센터와 응급진료소를 운영하며 관람객 상대 발열검사 5곳 등 철저한 대책을 마련했다고 하지만 자칫 환자를 놓치는 허점이 생길 수도 있다. 때문에 좀 더 세심한 관찰과 철저한 대책이 필요하다.

또 거제시 관계자들은 사전에 SBS의 행사 진행프로그램을 미리 점검해보고 행사 틈틈이 아름다운 관광거제를 전국에 홍보하도록 사전 조율하고 거제를 자랑하는 MC들의 멘트도 자주 이어질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4억 원 행사 지원금이 열배, 백배 이상의 효과로 되돌아 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해야 한다. 또 이번 대회에 참가했던 모든 미인들이 관광거제홍보대사가 될 수 있도록 철저한 사전 준비와 대책도 필요하다.

이번 행사에는 류시원 팬클럽 회원, 일본 관광객 43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오후 2에서 5시 사이에 행사장에 도착해 1부 행사가 끝나는 8시까지 머물고 전국관광여행사 소속 가이드 34명이 13대의 버스를 이용, 경주로 이동한다는 계획이다. 이들의 발길을 거제에 머물게 하지 못한 게 참으로 아쉽다.

지역 내 삼성호텔과 애드미럴 호텔 등은 이미 예약이 끝난 상태였다는 것이다. 아름다운 관광거제를 그들에게 자랑하고 홍보할 기회를 놓쳤다.

이번 행사와 관련 거제시는 꼭 지켜야 할 일이 있다. 행사를 끝내고 평가보고서를 작성, 평가회를 갖고 이를 바탕으로 이번 행사를 재진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특히 이 진단에서 문제점과 대안을 명확히 파악해 해마다 ‘하자 말자’ 말 많은 ‘슈퍼모델선발대회’ 개최문제를 최종 결정짓는 참고자료가 되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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