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세포항이 국토해양부가 추진하는 해양 레저지구(사진·조감도)에 지정돼 각종 기반시설 구축에 따른 국비지원을 받게될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지구지정에 따라 지세포항의 민자 유치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도 전망되고 있다.
정부는 동서남해안권발전특별법에 의거 전국에서 70여개에 해당하는 ‘해양레저지구’를 지정하고 지정된 지구에 대해서는 민자를 통한 개발이 촉진될 수 있도록 각종 기반시설 조성을 위한 국비지원, 규제완화 등을 시행할 것이라는 방침을 지난 16일 밝혔다.
거제시는 민자유치의 조건을 어느 정도 갖추고 있고 또 가능성이 큰 지세포항을 ‘해양레저지구’ 지정 대상지로 예정하고 조만간 국토해양부에 승인신청을 한다는 계획이다.
거제시 해양수산과 관계자는 “특별법에 따라 전국 70여 곳이 점차적으로 지구지정을 받게 되나 민자유치 가능성과 해양레저개발의 가능성이 큰 지역을 우선적으로 지정해 기반시설 등을 지원하게 된다”며 “지세포항이 위 조건에 제일 부합되고 있다. 따라서 10월 중 국토해양부의 고시가 나면 이후 기초기반시설, 친수공간, 방파제, 도로개설 등의 국비지원사업이 뒤따르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거제시는 지세포항이 해양레저지구 지정을 받으면 이후 민자 유치 등이 촉진될 것으로 보고 이와 관련한 개발을 위한 용역을 현재 진행 중에 있다.
지세포항은 현재 다기능항 조성사업이 진행중이며 조선테마 공원, 어촌민속전시관 등이 들어서 있다. 대명콘도가 들어설 것으로 예정돼 있고 선망기지 부지가 넓게 형성돼 있는 등 각종 민자유치의 조건 및 대규모 개발 가능성이 성숙돼 가고 있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