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공무원 합법노조 설립
거제시 공무원 합법노조 설립
  • 거제신문
  • 승인 2006.11.15
  • 호수 1
  •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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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색 짙은 집회 염증느꼈다” 취지 밝혀

경남도내 각 자치단체 공무원노조가 합법전환을 묻는 찬반투표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거제시 공무원 4명이 경남도내 최초로 합법노조를 설립,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이번 합법노조 설립은 현재 법외노조인 공무원노조 거제시지부가 존재하는 상태에서 별도로 노조를 설립한 것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거제시 정보화추진단 소속 정영현씨(51) 등 공무원 4명은 지난 8일 부산지방노동청 통영지청에 합법노조 설립신고서를 제출, 9일 오후 신고필증을 교부받았다.

이와 관련, 부산지방노동청 통영지청 관계자는 “정씨 등이 제출한 노조설립 신고 서류에 하자가 없어 신고증을 교부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합법노조 발기인 대표 정영현 초대 위원장은 “법외 공무원노조가 당초 설립취지와 달리 너무 정치색 짙은 집회를 여는 등 이에 염증을 느껴 지난 9월초 탈퇴하고 합법노조를 설립하게 됐다”고 밝히면서 “공무원노조는 순수한 공무원들로 구성, 법과 시민들로부터 인정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법외노조가 있는 자치단체는 중앙정부로부터 주어지는 각종 인센티브 등에서 제외되는 등 불이익을 당하게 된다”면서 “현재 법외노조를 탈퇴한 공무원들이 속속 합법노조에 가입하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거제시는 법외노조인 전공노 산하 거제시지부와 합법노조 거제시지부가 공존하는 복수노조형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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