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명존중 오비지역 발전 연합회(사무국장 성만순)는 지난 24일 오후 세시 반경, 오비초등학교에서 ‘오비지역 환경 및 교통 문제’에 대한 간담회를 실시했다.
이번 간담회는 오비지역의 환경 및 교통 문제가 점점 심각해짐에 따라 오비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는 사실과 관련, 방지책을 마련하고자 개최됐으며 지역 주민 30여명과 시 관계자, 입주기업 대표 등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현재 오비지역은 마을 입구에서부터 각종 산업단지들이 조성돼 대형 레미콘 차량이 하루에도 수십 번씩 오가며 극심한 소음과 분진을 만들어 내고 있는 상황.
이런 대형 공사 차량들은 과속 및 신호위반을 일삼는 것으로 알려져 마을 주민들을 물론 지나다니는 소형차들에게 큰 위협이 되고 있다.
특히 새벽시간에 근처 공장에서 들려오는 소음은 많은 주민들이 밤잠을 이루지 못하며 고통을 호소하는 원인이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오비마을 주민은 “견딜 수 없는 수준의 심각한 악취와 소음에 시달리며 오바이트를 할 지경이다”며 “우리 오비지역에는 임신부과 신생아들도 살고 있다. 건강한 40대 남성인 내가 오바이트에 시달릴 정도인데 연약한 그들은 어떻겠느냐”고 울분을 터트렸다.
이에 시 관계자는 “관련 법규를 최대한 알아보고 주민들의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처럼 오비지역의 환경, 소음문제 등은 이미 심각한 수준으로 주민들의 피해가 막심한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시에서는 별다른 대책이 없는 것으로 밝혀져 오비지역의 환경 문제 및 소음 공해에 대한 논란은 앞으로도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간담회를 주관한 성만순 사무국장(생명존중 오비지역 발전 연합회)은 “간담회에 참석한 모든 공사 관계자 여러분은 조금만 더 주민의 입장에서 공사에 신경을 써주길 당부한다”며 “마을 주민들의 자체 노력만으로는 해결 할 수 없다. 시 관계자 분들도 민원이 들어올 때만 반짝 조사에 그치지 말고 수시로 현장에 나와 상황을 살펴보고 시정 조치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