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진왜란 당시 조선수군이 유일하게 패배한 ‘칠천량 해전’을 되새기는 공원조성 사업이 본격화 돼 임진왜란 역사의 산 교육장 및 거제시의 새로운 관광 상품화가 기대되고 있다.
경남도가 추진하는 이순신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인 칠천량 해전 공원 건립사업은 임진왜란 당시, 칠천량 해전의 주 무대였던 하청면 연구리 산85-4일대 1만2천600㎡에 국비와 지방비 포함 85억5천만 원을 투입, 다음 달 실시설계 용역을 거쳐 올 연말,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이 공원에는 거제지역에 전해 내려오는 칠천량 해전과 임진왜란 관련, 이야기 등을 소개하는 구전마당과 12척의 배 조형물 광장, 당시 목숨을 잃은 조선수군들의 넋을 기리는 위령 조형물, 전시실과 영상실 등을 건립 할 계획이다.
칠천량 해전은 1957년7월 원균의 휘하 조선수군이 왜군과 싸워 참패, 거북선과 판옥선 등 150여척이 파손되고 1만여 명의 병사들이 목숨을 잃었다.
칠천량 해전공원 조성사업은 지난 2008년 1월, 경상남도 이순신프로젝트에 포함되며 같은 해 4월 경남도 투자심사 승인을 받은데 이어 같은 해 12월에는 거제시중기재방재정계획에 반영했고 연말에는 2009년도 국비 5억 원과 도비 4억8천만 원을 확정, 내시했다.
또 올 3월에는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완료(경남발전연구원), 4월에는 거제시의회의 칠천량 해전공원 조성계획 의결을, 5월에는 수자원보호구역 내 도시계획사업 승인(농림수산식품부)을, 6월19일에는 도시계획시설(공원) 결정신청을, 같은 달 24일에는 편입토지 보상협의를, 25일에는 칠천량 해전 조성 실시설계 용역을 마쳤다.
이에 따라 칠천량 해전공원 건립사업이 준공되면 이미 건립된 임진왜란의 첫 승첩지, 옥포대첩기념공원과 함께 임진왜란의 실상을 알리는 역사의 산교육장이 되며 또한 관광거제의 새로운 관광지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