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속교 스라브 15경간, 교각 23기 설치완료

거제와 부산을 잇는 꿈의 다리, 거가대교가 28일 현재 77%의 공정을 보이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올 연말까지 총 공정은 87%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사업은 부산·경남권 광역개발계획에 의거, 거제-부산간을 연결하는 광역도로망 구축사업으로 동남광역권 산업, 항만물동량의 물류비용 절감, 국제경쟁력제고 및 서부산권 등 지역개발 촉진 효과가 목표다.
거제시 장목면 유호리와 부산시 강서구 천성동(가덕도)을 연결하는 총연장 8.2㎞, 폭20m 4차선의 이 도로는 바다 위 교량, 사장교 2개소 1.6㎞와 바다 밑을 통과하는 3.7㎞의 침매터널 등으로 건설되며 사업기간은 지난 2004년12월부터 오는 2010년 말까지다.
총사업비는 2조1,395억원(공사비용 1조7,192억원, 설계감리 1,207억원, 기타 2,996억원)이며 재정 지원은 중앙정부 30%, 부산광역시와 경상남도가 각각 35%를 부담하며 이 중 거제시는 647억원을 부담한다.
77%의 공정을 보이는 이 사업은 현재 침매함 18함체(1함체 길이 108m, 너비26m, 높이 9.97m, 총 무게 4만3,000톤) 중 13함체를 제작 완료했으며 높이 151m의 주예비교와 103m 높이의 부예비교 등 사장교 3기를 완료하고 주탑 2기를 시공 중이다.
접속교 스라브 15경간 설치를 완료하고 교각 23기 설치도 완료했다. 또 육상터널 2개소, 555m 굴착관통(중죽도터널 281m, 저도터널 274m)을 완료했다.
사업주무관청은 ‘부산-거제간 연결도로건설조합’이며 발주처는 대우건설(43.45%), 대림건설(21.3%), 두산건설(13.6%), 고려개발(5.7%), 한일건설(5.3%), 원화종합건설(1.5%), 한국건설관리(1.15%) 등 7개사가 컨소시엄으로 실립한 ‘GK해상도로주식회사’다.
거가대교 건설사업은 거제-부산 간의 거리 140㎞를 60㎞ 정도로 크게 줄이며 이에 따른 물류비용 절감, 광역교통망 분산효과, 남해안관광벨트 구축에 따른 영,호남 연계발전 촉진, 지방재정 건전화 등에 크게 기여하며 나아가 국가경쟁력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하루평균 3만5,000여대(승용차 기준 통행료 8천원)의 각종 차량 통과에 따른 물류비용 연간 1,600여억원 절감효과와 시간절약 효과도 4,000여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되며 부산 신항만 녹산, 신호공단 등 서부산권 산업단지와 거제조선산업단지간 물동량의 원활한 처리, 동서를 연결하는 남해안관광벨트 조성의 핵심 인프라 구축, 광역경제권 확대에 따른 경남지역의 경제활성화 도모, 대규모 세수확보에 따른 지방재정 건전화 등도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