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모델대회, 거제 홍보효과 ‘톡톡’
슈퍼모델대회, 거제 홍보효과 ‘톡톡’
  • 거제신문
  • 승인 2009.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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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인플루엔자 공포심리, 관객 지난해 절반 수준

경찰 150명, 시청공무원 250명 행사진행 도우미로 참여

▲ 2009 슈퍼모델 선발대회가 지난 25일 거제종합운동장에서 화려하게 열렸다. 32명의 예선 통과자들이 겨룬 이날 본선에서 김혜진양이 1위를, 곽지영양이 2위, 송다은양이 3위를 차지했다.

재능과 끼의 발산, ‘2009, 슈퍼모델 선발대회’가 25일 오후 거제시종합운동장 특설무대서 화려하게 펼쳐졌다.

예선을 거쳐 본선을 통과한 32명의 모델들이 겨룬 이번 대회에서 영광의 1위는 참가번호 3번 김혜진양(16·경북여고 2학년재학)이, 2위는 참가번호 14번 곽지영양(18·동덕여대 모델과 1학년)이, 3위는 참가번호 9번 송다은양(22·부산 동의대 경영정보학과 졸업)이 각각 차지했다.

또 특별상으로 슈퍼모델 카파 상은 참가번호 21번 김소영양(22·이화여대 법학과 3년 휴학)이, 슈퍼모델 유닉스헤어 상은 참가번호 31번 강리현양(21·동덕여대 모델과 3년 휴학), 슈퍼모델 스킨푸드상은 참가번호 3번 김혜진양(16·경북여고 2년)이, 거제시가 시상하는 슈페모델 블루시티상은 참가번호 8번 김윤선양(20·고려대 행정학과 2년)이 받았다. 이번 행사에는 관객 1만2,000여명(행정 추산 1만5,000명)이 참석, 지난해 2만5,000여 관객에 비해 절반 수준에 그쳤다.

시민들은 이 같은 관객 감소는 신종플루 여파를 주원인으로 꼽았다.

경찰·공무원·보건소, 질서·안전 유도

이날 행사에는 거제시 공무원 250명이 나와 관객 질서를 유도했고 특히 거제경찰서는 150명의 경찰인력을 동원했고 박승현 거제경찰서장이 직접 이들을 진두지휘, 질서 있고 안전한 행사를 유도했다.

또 거제보건소는 신종플루 예방을 위해 의사와 직원 등 21명을 현장에 파견, 운동장 정문 동문 남문 서문 등 4곳에 발열 감시카메라와 에어살균기를 설치하고 행사 시작 1시간 전부터 모든 출입자를 대상으로 발열검사 및 손소독제 공급을 실시했다.

그 결과 특별한 발열환자 등은 발견하지 못했으나 이날 오후 6시15분께 체온이 다소 높게(38℃) 체크된 40대 남성 1명을 발견, 보건소 검진을 적극 권고했으나 본인이 거절해 귀가조치 시켰다.

2시간 동안 전국 생중계  

SBS가 주최하고 SBS드라마플러스, 스킨푸드, 유닉스 전자 등이 공동 주관한 이번 행사는 총 3부로 나눠져 한류스타 류시원과 정미선 SBS 간판 아나운서가 진행, 2시간 동안 전국에 생방송됐다.

특히 생방송중 MC들은 짧은 틈새를 이용, 천혜의 해양관광도시 거제시를 홍보하는 멘트를 쏟아냈고 거제시의 관광명소인 학동몽돌밭 양지암 조선소 애광원 산방산비원 구조라해수욕장 등을 배경으로 한 미녀들의 프로필도 함께 소개해 이번 행사도 관광거제 홍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행사장에는 SBS 하금열 사장(거제면출신)을 비롯, 유명 디자이너, 지난해 이 대회에서 1·2·3위 및 블루시티 상을 수상한 슈퍼모델 등 유명 인사들도 대거 참여했다.

또 한류스타 류시원의 일본 팬 397명이 행사장 북쪽 자리를 메운 가운데 거제시 관광담당 공무원들의 주선으로 이곳 행사장을 찾은 일본 개별 관광객 30여 명도 옆 좌석에 자리 잡았다.

특히 이들 개별관광객 30여명은 행사 전날 이곳에 도착, 거제에서 하루를 묵은 것으로 알려져 슈퍼모델 선발대회의 높아진 위상을 실감케 했다.

일부 학생들 조퇴 불사, 행사장으로

정오가 가까워오자 운동장 정문 입구에는 100여명의 중·고교 학생들이 진을 치기 시작했고 공연시간이 가까워지며 정문입구는 학생들로 넘쳐났다.

Y양은(16·모교교 1년) “2PM과 소녀시대, 2NE1의 공연을 보기 위해 오전수업을 마치고 바로 조퇴해 이곳으로 달려 왔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1부와 2부로 나뉘어져 음악과 패션이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공간으로 채워졌다.

화려한 의상들을 바꿔가며 무대를 오르내리는 미녀들 사이로 흐르는 음악은 때로는 감미롭게, 때로는 흥겹게 울려 퍼지며 관객을 매료시켰다. 

8시를 넘기며 밤하늘이 비를 뿌리는 가운데 2부 행사인 ‘사랑 나눔 패션페스티벌’이 밤9시30분까지 진행됐다. 

그러나 행사가 끝난 뒤 운동장과 일부 관객이 머물렀던 스탠드 주위에는 플라스틱 물병을 비롯 신문지, 휴지 등이 곳곳에 버려져 선진시민의식이 아쉬웠다는 지적들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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