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동 대동 다숲 아파트 입주 앞두고 ‘삐걱’
아주동 대동 다숲 아파트 입주 앞두고 ‘삐걱’
  • 이영주 기자
  • 승인 2009.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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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공사지연, 진입로 문제 책임져라”주장

아주동 대동 다숲 아파트가 준공 예정일을 6개월 이상 넘겨 입주민들과 시행사(KB신탁) 사이에 마찰을 빚고 있다.

28일 거제시에 따르면 지난 2006년 11월 착공에 들어가 지난 3월에 준공 계획이었던 대동 다숲 아파트는 대동주택이 지난 3월 경영난에 부딪치면서 법원에 화의인가 신청을 냈다.

이에 따라 공사가 지연됐고 입주일이 6월, 8월로 계속 지연되면서 입주 예정자들이 정신적,재산적 피해를 보고 있다.

또한 (주)경동건설이 추진하고 있는 아주도시개발지구를 통과하는 진입도로 개설 역시 예정보다 늦어지면서 마무리 준공이 더욱 늦어지고 있는 것.

지난 25일 대동 다숲 아파트 사전 점검 현장에서 만난 입주자대표위원회 측은 “입주 예정일이 너무나 늦어지고 있다. 벌써 9월 말인데 여태껏 공사가 마무리 되지 않으면 어쩌란 말이냐”며 하소연 했다.

실제 입주 예정자 중에서는 이삿짐을 컨테이너에 넣어놓고 가족들과 수개월 이상 떨어져 생활하는 사람까지 있어 큰 고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대표위원회 측은 “현재 가장 큰 문제가 되는 부분은 아파트 진입로 공사이다. 원래 계획상 4차선이었던 진입도로가 2차선 도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700세대가 넘는 사람들이 드나드는 진입도로가 2차선일 경우 큰 교통 혼란이 야기될 것은 불 보듯 뻔한 일 아니겠냐”고 말했다.

실제 지난 25일, 입주자들을 대상으로 한 아파트 공사 사전 점검 현장에는 아파트의 1단지로 들어오는 진입로 공사가 거의 진행되지 않아 오고 가는 차량들이 큰 혼란을 겪었고, 반대편 진입로 역시 공사가 채 마무리 되지 않아 주민들의 불편을 야기하는 등 사실상 ‘사전 점검일’이라는 말이 무색한 상황이었다.

대표 위원회는 “입주자들의 정신적, 육체적 피해가 극심하다. 조만간 입주자들의 탄원서를 받아 시에 제출할 예정이다” 며 “KB측은 하루 빨리 공사를 완료시키고, 지연 과정에서 입주자들이 입은 피해를 보상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 관계자는 “시행사와 입주민 사이에 중재와 협의를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관련 법규 안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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