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여년전 조선 수군이 진도 울돌목에서 왜군을 대파했던 승리를 기념하는 전남의 ‘명량대첩축제’에 통영 ‘한산대첩축제’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어린이 군점(軍點)’이 등장한다.
지난 6일 통영시에 따르면 명량대첩축제 기간인 오는 9일 오후 전남 진도군 녹진수변무대에 한산대첩축제의 고장인 통영시 용남초등학교 학생 50여명이 어린이 군점을 선보인다. 군점은 조선시대 경상ㆍ전라ㆍ충청의 ‘삼도수군통제영 본영(三道水軍 統制營 本營)’인 통영에서 행해지던 조선수군의 사열행사다.
한산대첩축제의 백미로 매년 국보 305호 세병관(洗兵館)에서 건장한 장정들이 수군 장졸 복장을 하고 무기와 군령을 전달하는 깃발을 쥔 채 엄정하게 행해진다.
그러나 올해 축제기간에는 어른들의 군점행사와 별도로 어린이들이 통제사를 비롯해 조선수군 복장을 하고 중앙동 문화마당에서 군점행사를 재현해 관광객들의 인기를 끌었다.
이번 어린이 군점은 지난 4월 명량대첩기념사업회와 한산대첩기념사업회가 상호 축제기간 대표 프로그램을 교차공연하기로 합의한데 따른 것이다.
앞서 지난 8월 열렸던 한산대첩축제에서는 명량대첩축제 ‘강강술래팀(중요무형문화제 제8호)’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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