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구조조정 대상 1순위 협력업체
조선 구조조정 대상 1순위 협력업체
  • 변광용 기자
  • 승인 2009.10.12
  •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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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감 부족에 따른 일자리 박탈러시 시작될 듯

구조조정의 칼날이 우선적으로 협력업체 종사자들에 향할 것이란 현실속에 삼성ㆍ대우조선해양의 현장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1년 가까이 이어지는 선박 수주의 급감으로 현장 일감이 줄어들면서 우선적으로 협력업체 종사자들의 일자리에 구조조정의 압박이 가해지고 있는 것.

일감 잔량으로 올해는 그럭저럭 큰 문제없이 버텨 왔다. 그러나 신규수주가 이어지지 못하면서 잔량이 대폭 줄어드는 내년, 후 내년의 경우 협력업체 종사자들의 ‘일자리 대거 박탈’이 현실화될 것이란게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이는 지역의 전반적 환경을 좌우할 수 있는 큰 사회적 문제로 대두될 가능성을 낳고 있어 우려가 큰 것이다.

대우조선 해양은 올해 78척의 선박 건조가 예상되나 내년에는 27-8척의 건조만 예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얼마나 많은 일감이 줄어들며 이에따라 얼마나 많은 근로자들이 구조조정의 칼날에 서게 될지 충분히 짐작이 가고도 남을 상황이다.

삼성중공업의 경우 “신규발주 급감, 잔량감소 등에 따라 조만간 2,000명에서 1,000명 정도의 구조조정을 단행할 것”이란 소문들이 2-3달 전부터  현장에 확산됐다.

한 현장 근로자는 “ 사장단 회의를 출처로 한 이 같은 구조조정 소문에 현장분위기가 뒤숭숭하다”며 “ 구조조정의 1차 대상이 누가 되겠는가? 손쉬운 협력업체 종사자들이 우선적인 조정대상이 될 것이다. 이번에는 직영들의 구조조정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한마디로 불안해 하는게 현장 분위기다”고 말했다.

직영의 경우 노조나 노사협의회를 통해 대응할 수 있다, 그러나 4만이 족히 넘는 협력업체 종사자들의 현실적인 방어막은 없는 형편이다.

협력업체의 고용안정문제까지 노조나 협의회가 단체협약 사항으로 안아가는 타 기업의 사례도 있는 만큼 삼성, 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도 협력업체 종사자들의 고용안정 문제에 좀 더 적극적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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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직영맨 2009-10-17 20:01:12
일감 많으니까 집값 떨어질 일 절대 없습니다
업체사람들 거제 떠나봐야 집값 안떨어집니다
대부분 업체사람들은 월세 살거나 기숙사 쓰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거제시는 삼성직영 대우직영 사람들이 더 많아요

정신차려 2009-10-15 00:10:44
20년 가까운 조선호황의 덕택에 거제시민들은 고마운줄도 모르고 살아왔는데...
세상살이가 늘 좋기만 합니까? 조선산업의 불황주기와 세계금융위기로 상상도 못할 조선
불황을 맞게 되었습니다. 현실을 직시하고 각자 대책을 세우는것이 현명한 처신입니다.
거제시 공무원을 포함한 시민단체,환경단체,노동조합,양대조선소는 정신을 차려야...

알고나서 2009-10-14 09:26:38
협력사 직원이 다치면 직영 직원은 무사할 것 같나요? 아직도 그리 구시대적이고 흑백논리로 접근하시면 안됩니다. 그리고 대우나 삼성이 기본으로 공장을 운영해야 하는 규모가 있는데 70척씩 만들던 회사가 20척 만든다고 하면 공장 70%는 놀리자는 이야기입니다. 아무리 조선을 모르고 세상물정을 몰라도 한번만 더 생각하면 되는 이야기인데... 에궁~~

푸른세상 2009-10-14 08:17:42
기다려 봅시다. 삼성도 수주를 못하는게 아닌 안한답디다. 장사라는 것은 어느정도 남아야 하니까... 대우, 조선..우리나라 최고의 조선사들,대단한 두뇌들인데... 믿고 지켜봅시다..

거제맨 2009-10-13 21:09:41
살아남기위함의 방식인것 같습니다
시대의변화는 어쩔수 없는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