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양도서관 다도교실 수료식·시연회

하얀 다기에 투명하게 감긴 여린 녹빛의 차 한 잔. 우리 고유의 소리와 함께 은은한 향기의 세계가 펼쳐진다.
통영시 산양도서관은 지난 9일 2009 다도교실 수료식 및 시연회를 가졌다. 다도교실은 지난 3월9일부터 첫 수업을 시작으로 매주 월요일 저녁 7시부터 2시간 동안 6개월 과정으로 운영됐다. 통영시민 및 공무원 등 모두 23명이 수강했고 이 가운데 21명이 수료했다.
수료생들은 그동안 전통예절과 한국다례의 이론 및 기초과정, 행다법을 배웠고 이날 6개월간의 과정을 선보였다.
이날 시연에 앞서 중용무형문화재 제21호 준인간문화재 유덕관씨의 대금연주와 장영미씨의 전통춤 공연이 펼쳐졌고, 이어 이광희 강사의 다도시연과 함께 수강생들의 전통예절과 행다법이 선보였다.
김상영 통영시 문화예술과장은 “푸른 자연 속에서 아름다운 사람들과 함께 이번 행사를 갖게돼 기쁘다”며
“단순히 물을 끓여 차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는 기다림과 자기존중, 타인의 배려 등 모든 것이 담겨져 있음을 알게됐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또 “다도교실을 통해 가정에서도 그윽한 차 향기와 따뜻함이 가득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도서관에서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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