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이후 독감예방 접종을 희망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크게 줄었다. 이달 초부터 지금까지 독감예방 접종으로 5명이 사망하고 2명이 중태에 빠졌다는 최근의 언론보도 때문.
지난 8일부터 독감백신 접종이 시작된 거제시는 4일 동안(10·11일 휴일제외, 12·13일까지) 전체 약 1만여명, 하루 평균 2,500여 명이 접종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후 15일부터는 예방접종을 희망하는 시민은 하루 평균 7~80명에도 못 미치고 있다.
거제시보건소 정기만 소장은 “사망자 및 중태환자 7명중 50대 사망자 한 명을 제외한 나머지 6명은 모두 70대 이상 고령이었고 대부분 고혈압, 뇌경색 심장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었다”며 “정상적인 사람은 독감백신 접종을 하는 편이 훨씬 안전하므로 시민들이 백신 공포에 떨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또 그는 “몸이 지친 상태에서 접종하는 것은 급격한 컨디션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육체적, 정신적 안정을 충분히 확보한 상태에서 접종하고 접종 후에는 충분이 쉬어야 하고 특히 주사를 맞기 위해 기다리는 시간을 최소화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거제시보건소는 올해 총 1만7,000개 의 독감예방 백신을 확보할 계획으로 이미 1만2,000개를 확보해 이 중 2000개는 보관중이며 1만개는 소비한 상태다.
5,000명분은 오는 20일 도착, 21일부터는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유료접종이 실시될 계획이며 개당 가격은 8,000원이다.
한편 그간 거제지역 대부분의 병원은 독감 예방백신 확보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일반인 접종의 경우 1인당 2만3,000원을 받았으나 최근에는 품절로 4만원까지 치솟는 기현상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