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고등학교(교장 김봉구)가 2009학년도 대입수능 언어영역에서 전국 상위 100개교에 포함되는 쾌거를 이뤘다.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과 조선일보가 전국 2200여개 고교의 2009학년도 수능 점수 중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영역을 제외한 언어, 수리, 외국어 영역 3개 영역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거제고의 ‘언어영역’ 점수 평균이 전국의 2,200여개 고등학교 중 74위에 올랐다는 것.

발표된 전국 상위 100개 고등학교 중에는 자립형 사립고등학교와 특수목적고등학교(과학고, 외국어고)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일반 인문계고등학교 중에서는 괄목할만한 성과며, 특히 거제 관내의 인문계 고교 중에서는 유일하게 순위에 든 것으로 알려져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30일 거제고등학교 관계자는 “대학입시제도가 입학사정제도로 방향을 전환하는 현 대입 시스템에서 이번 결과는 본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대형 입시학원등 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환경 가운데 발군의 성과를 낸 것은 거제고 학생들의 역량과 교직원의 노력이 일궈낸 값진 성과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 관내에서 순위에 든 고교로는 김해외고, 거창고, 양산제일고, 창원중앙여고, 창원남고 등이 있다.

이영주 기자 다른기사 보기